기사최종편집일 2026-02-1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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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구 던지면 50개 다 스트라이크죠" 19세 소년, 이런 '깡' 어디서 배웠나→"5선발+규정이닝+10승 목표" [시드니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4 00:28 / 기사수정 2026.02.14 00:2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최민석이 스프링캠프에서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선발 로테이션 안착과 풀타임 규정이닝 소화, 그리고 두 자릿수 승리다.

최민석은 올해 호주 시드니 1군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했다. 그는 "처음 온 나라라 신기하고 재밌다. 날씨는 조금 덥지만, 운동하기엔 좋은 환경"이라며 "햇빛은 뜨거운데 습하지 않아 그늘에 있으면 괜찮다"고 전했다. 1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에 대해서는 "자다 깨다가 노래를 듣고 멍을 때리면서 버텼다"고 웃었다.

서울고 출신인 그는 이병헌, 안재석, 이교훈 등 학교 선배들과 함께 이번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서울고가 제일 명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은 그는 김원형 감독의 조언도 전했다. 

최민석은 "감독님께서 속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팔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렇게 하니 제구도 일정해지는 느낌"이라며 "스플리터도 체인지업보다 접근이 쉬워 삼진 잡을 구종으로 추천받았다"고 바라봤다.

지난해는 인상적인 데뷔 시즌이었다. 최민석은 2025시즌 17경기(77⅔이닝)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 4.40, 53탈삼진, 34볼넷을 기록했다. 최민석은 "좋았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됐다. 70~80점 정도로 데뷔 시즌 점수를 매기고 싶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 위주로 승부했던 그는 중반 이후 변화를 시도했다. 최민석은 "슬라이더 비중을 늘렸고, 스플리터도 던졌다. 다만. 스플리터 디테일이 아쉬워 시즌 막판에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부족했던 점을 채우기 위해선 변화구 완성도는 물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안정감, 체력과 구속 보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그는 "50구를 던지면 50개 다 스트라이크로 생각한다. 하나가 빠져도 다시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하고, 볼을 던졌을 때도 대처 상황을 항상 대비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프링캠프 두산 5선발 경쟁 구도는 치열하다. 하지만, 최민석은 "5선발 경쟁을 딱히 의식하지 않는다. 내 것만 잘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배들이 더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차 목표는 5선발 자리 확보다. 그다음은 풀타임 소화와 규정 이닝 달성이다. 최민석은 "안 아프고 규정 이닝 던지는 게 목표다. 욕심을 내면 10승까지"라며 구체적인 숫자도 꺼냈다.


체중 관리도 과제다. 입단 당시 83kg이던 체중은 90kg까지 늘었다. 그는 "원래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아니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단 4~5끼로 나눠 먹는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그의 실전 게임 마인드다. 바로 큰 부담감 없이 즐겁게 야구를 대하는 태도다. 그는 "너무 거기에 빠지면 오히려 잘 안 풀리더라. 잘하면 즐거우니까 항상 경기를 즐기는 느낌으로 공을 던진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1군 마운드 위에서도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았던 이유다.

마지막으로 그는 두산 팬들에게 약속했다. 최민석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정규시즌 개막 때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겠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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