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기 정숙 SNS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신년 인터뷰①에 이어) '나는 솔로' 사상 최초로 초음파 영상이 방송에 등장한 순간, 안방은 놀라움과 축복으로 달궈졌다.
28기 상철과 정숙은 임신 발표 이후 쏟아진 관심에 대해 "부담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 모든 시선을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ENA·SBS Plus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 시작된 만남은 두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사랑을 지나 결혼으로, 그리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졌다.
28기 상철·정숙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두 사람의 솔직한 심경과 앞으로 함께 써 내려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축하 인사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한동안 말없이 마음에 담기만 했던 것 같아요. 방송을 통해 보여진 제 선택과 시간이 이렇게 따뜻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사실이 쉽게 실감 나지 않았고, 그래서 더 뭉클했습니다. 결혼 소식과 함께 '나솔이(태명)' 소식까지 전해드리면서 기쁨도 컸지만, 동시에 제 인생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는 책임감도 깊이 느끼게 됐습니다"
"저희의 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하게 됐습니다. 보내주신 축하와 응원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이 더 특별해졌고, 그 마음을 평생의 약속으로 안고 소중한 가정을 차분히, 그러나 단단하게 지켜가겠습니다"
부부를 넘어 곧 부모가 된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또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 설렘과 기쁨 속에서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처음 2세 소식을 알았을 때는 기쁨보다도 놀람이 가장 먼저 왔던 것 같아요. 동시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벅찬 감정과 함께, 이제는 제 삶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 실감 날수록 더욱 내면을 강하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상 처음으로 방송 중 초음파 화면이 등장한 만큼 세간의 시선도 자연스레 집중됐다. 축하와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느꼈던 감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담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이 많은 분들께 사랑받아 온 만큼, 방송을 통해 2세 소식이 전해지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어요.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부담보다는, 저희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더 컸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관심이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부담보다는 책임감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 가족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희망이나 용기가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더 신중하고 단단하게 제 역할을 해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됐습니다"
합가 전 장거리 연애 시절, 주 4~5회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도 단순했다.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 물리적 거리와 체력적 부담은 분명 존재했지만, 그 시간은 두 사람의 확신을 키워주는 과정으로 남았다.
"장거리라는 게 분명 쉽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내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원동력은 결국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확신도 커졌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정이나 이동에 대한 부담보다 만나는 게 더 중요해지더라고요"
"물론 체력적으로나 일정 면에서 힘들 때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이동이 잦다 보니 피로가 쌓여서 한때는 입에 구내염이 생길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던 적도 있었고요. 그래도 그 시간들이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서로에 대한 마음을 더 확인하게 해준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희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더 값진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신년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28기 정숙, 상철 계정, ENA·SBS Plus '나는 솔로' 방송 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