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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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m' 20세 좌완, 국대 탈락했지만 "WBC 캠프 너무 좋은 경험" 대만족! 2번째 스프링캠프, 이제 '신무기' 장착 위해 구슬땀

기사입력 2026.02.12 13:00 / 기사수정 2026.02.12 13:0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까지 갔다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아직 태극마크에 대한 희망도 끝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2026 WBC의 본선 참가국 20팀의 예비 투수 명단(Designated Pitcher Pools)을 공개했다. 

예비 투수 명단은 2017년 대회부터 도입된 제도다. 여기에 포함된 투수들은 2라운드 진출 후부터 최대 4명, 8강전 이후 2명의 투수를 기존 엔트리에서 교체할 수 있다. 대신 여기서 빠진 선수들은 다시 해당 대회에 출전할 수는 없다. 

한국은 4명을 예비 투수 명단에 등재했다. 우완 문동주(한화 이글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유영찬(LG 트윈스), 그리고 왼손투수 중에는 유일하게 배찬승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지난 1월 미국 사이판에서 열린 WBC 대비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었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사이판 캠프에서 훈련했던 선수들 중에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 4명, 외야수 1명이다. 그 선수들이 사이판 훈련부터 너무 준비를 잘했다.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신인 배찬승은 프로 1년 만에 대표팀 예비 명단에 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25시즌 그는 65경기에 등판,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개막전 이후 시즌 종료까지 197일 동안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삼성 마운드의 허리를 지켰다. 

특히 후반기 들어 23경기에서 2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3.12, 피안타율 0.190으로 완벽히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이런 활약 속에 지난해 최저 연봉인 3000만원을 받았던 그는 200%(6000만원) 인상된 9000만원에 2026시즌 연봉계약을 했다. 





비록 30인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사이판에서의 시간은 배찬승에게는 소중했다. 그는 "몸 만들기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고, 너무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찬승은 "선배님들의 좋은 점을 무조건 하나씩은 꼭 배워오고 싶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배워온 것들이 나에게 맞는지 실험해 보고 있고 느낀 걸 완성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전했다. 

배찬승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은 미국 괌 1차 캠프를 마친 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에 들어갔다. 그는 "작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년보다 잘 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을까. 배찬승은 "우선 볼넷을 줄이기 위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체인지업도 연습하고 있다. 배찬승은 시속 158km까지 찍히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일품인데, 여기에 우타자를 상대할 체인지업이 갖춰진다면 금상첨화다. 그는 "사실 고등학생 때 (이)승민이 형이 체인지업을 알려줬는데, 지금 룸메이트이기도 하고 같은 좌완이라 더 구체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찬승은 "작년 포스트시즌 마지막에 체력에 한계가 조금 와서 올해는 팬분들께 꼭 끝까지 힘 있는 모습 보이고 싶다"며 체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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