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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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또 충격! "하지마! -2점 감점 줄거야" 심한 처벌하던 시절 있었는데…세계 1위의 '깜짝 백플립' 미쳤다→50년 만의 부활 [밀라노 현장]

기사입력 2026.02.08 20:38 / 기사수정 2026.02.08 20:38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기시됐던 '백플립(뒤 공중제비)'이 5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등장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랭킹 1위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공중에서 네 바퀴를 아무렇지 않게 도는 모습 때문에 '쿼드 갓'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선수 말리닌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백플립을 선보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말리닌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2.62점, 예술점수(PCS) 45.38점, 합계 98.00점을 받았다.



그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8.67점)에 밀려 2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은 83.53점을 찍어 8위에 올랐다.

이날 말리닌은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에서 금지된 기술로 여기던 백플립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말리닌은 쿼드러플 플립, 트리플 악셀, 체인지 풋 카멜 스핀,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플라잉 싯스핀 등 고난이도 점프를 수행하면서 장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스텝 시퀀스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연기하던 중 은반을 힘껏 박차며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백플립을 시도했다.



백플립은 위험성을 이유로 피겨스케이팅에서 한때 금지까지 된 기술이다.

백플립을 처음 선보인 건 미국의 테리 쿠비츠카였다. 쿠비츠카는 1976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백플립을 구사하면서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ISU는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1977년 피겨스케이팅에서 백플립을 전면 금지했다.

만약 경기에서 백플립을 구사한 선수는 횟수마다 2점이 감점됐다.

이후 프랑스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수리야 보날리가 감점을 각오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백플립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보날리는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시위 격으로 백플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뛰어난 기술을 갖춘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였으나 흑인이라 평소 판정에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ISU는 2024-2025시즌부터 백플립 금지 규정을 해제했고, 이후 말리닌이 약 50년 만에 공식적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백플립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말리닌은 연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정말 재밌었다"라며 "관중들이 엄청나게 함성을 지르고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덕분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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