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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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억 초대박' 오현규, 이름 때문에 입단 직후 화제?…구단 이적료 3위 역사 썼는데 "Hyeon-Gyu, 어떻게 발음하나"→튀르키예 '관심 집중'

기사입력 2026.02.05 20:24 / 기사수정 2026.02.05 20: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이자, 역대급 이적료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이스탄불에 입성한 오현규을 향해 현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와 구단이 합의에 도달했다. KRC헹크에 전체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1억원)를 지불하고 영입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이 끝나는 2029년 여름까지 총 3년 6개월이다.



베식타스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구단 재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기본 이적료는 1400만 유로지만, 오현규의 활약에 따른 옵션 100만 유로가 더해질 경우 총액은 1500만 유로(약 258억원)에 달한다.

만약 이적료가 1500만 유로로 확정된다면, 이는 베식타스 구단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베식타스가 아시아 선수에게, 그것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것은 그만큼 오현규를 '확실한 카드'로 판단했다는 방증이다.


베식타스가 이토록 과감한 투자를 감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미 에이브러햄의 이적이 있었다. 베식타스는 공격수 에이브러햄을 판매하며 얻은 2100만 유로(약 360억원)의 수익 중 대부분을 오현규 영입에 재투자하며 그를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다.

오현규는 입단과 동시에 주전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등번호 '9번'을 배정받으며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확인했다.




이번 이적은 오현규에게도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유소년 시절 당한 무릎 부상 여파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됐으나 이적시장 마감 시한까지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헹크에서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록 자신을 중용했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지난달 경질되면서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4번을 벤치에서 시작하는 등 출전 시간이 불규칙해졌지만,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보여준 박스 안에서의 존재감과 득점 감각은 여전하다.

감독 교체 여파로 줄어든 입지를 뒤로하고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오현규는 지난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구단으로 향했고, 메디컬테스트와 최종 사인을 하며 입단을 확정했다.

튀르키예 매체에 따르면 베식타스는 오현규의 무릎 문제를 염려해 구단 전담 의료진이 메디컬 테스트 전 과정을 지켜보도록 했고, 테스트 결과 아무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일사천리로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적 발표 직후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오현규는 현재 한국 선수 중 가장 수준 높은 공격수", "어디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외 커뮤니티 역시 "EPL 중하위권 벤치보다 베식타스에서 꾸준히 뛰는 게 낫다",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부 팬들은 오현규(Oh Hyeon-Gyu)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매체 오네디오는 "배식타스가 새로 영입한 오현규의 이름은 어떻게 발음할까"라며 "에이브러햄의 애스턴 빌라 이적 이후 공격수 보강에 박차를 가해온 베식타스는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를 이스탄불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한국 축구 선수들의 발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면서 오현규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궁금해 했다.

해당 기사에서 한 팬은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간단히 '오'라고 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꿈꿨던 프리미어리그행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오현규는 이제 튀르키예 명문의 '9번' 공격수로서 활약하게 됐다.

오현규가 에이브러햄의 공백을 메우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베식타스 / 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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