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타이틀 탈환 이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
무대는 자신의 고향인 호주 시드니이며, 상대는 이미 한 차례 격돌했던 디에고 로페스다. 재대결이자 역사 도전이 걸린 승부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2월 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메인 이벤트에서 UFC 페더급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지난해 4월 열린 UFC 314에서 처음 만나 타이틀전을 치렀고, 당시 볼카노프스키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공석이던 페더급 왕좌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약 10개월 만에 성사된 2차전이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1차전 이후 주먹 부상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로페스는 랭킹 6위 제앙 실바를 KO로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두 선수 모두 흐름과 분위기가 다시 맞물린 시점에서 재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방어전을 넘어 페더급 역사와도 직결된다. 볼카노프스키는 현재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7승을 기록 중으로, 조제 알도의 통산 8승 기록에 바짝 다가서 있다.
로페스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타이틀전 최다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되며, 이후 한 차례 더 방어에 성공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을 향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37세인 볼카노프스키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는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경기 이후에도 빠른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대미지를 줄이고 다시 옥타곤에 오르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경기 양상에 대해 볼카노프스키는 로페스의 한 방을 최대 변수로 꼽았다. 그는 "내가 지는 경우는 한 방을 허용했을 때"라며 "로페스는 그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경계했다.
실제로 1차전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유효타 수에서 158대 6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강력한 카운터를 허용하며 다운을 당하는 장면도 있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는 앞섰지만, 순간적인 위험성은 분명히 존재했다.
로페스 역시 1차전을 돌아보며 전략적인 아쉬움을 인정했다. 그는 당시 KO만을 노린 나머지 자신의 게임 플랜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훈련 캠프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타격을 주무기로 하지만,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로서 그래플링이라는 또 다른 무기도 갖추고 있다는 점은 2차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망에서는 여전히 챔피언이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해외 도박사들의 배당은 대략 57대 43으로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1차전에서 보여준 로페스의 내구력과 파괴력, 그리고 재대결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결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대회의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랭킹 6위 댄 후커와 8위 브누아 생드니가 맞붙는다. 메인카드 제3경기에서는 라이트급 랭킹 9위 라파엘 피지예프와 14위 마우리시우 루피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언더카드에서는 ROAD TO UFC 시즌4 결승전이 열리며, 라이트급 결승에서는 김동현의 제자인 김상욱이 호주 파이터 돔 마르 판과 UFC 계약을 놓고 격돌한다.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는 2월 1일 언더카드가 오전 8시, 메인카드가 오전 11시부터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홈에서 열리는 첫 타이틀 방어전이자, 역사에 도전하는 챔피언의 한 판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