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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오현규, EPL 대신 튀르키예 명문 간다?…"한국인 공격수 필요하다" 197억 장전

기사입력 2026.01.29 12:44 / 기사수정 2026.01.29 12: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성의 문턱은 높다.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둘러싼 최근 이적설의 흐름이 '빅리그 진입'이라는 기대와 달리,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로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

풀럼부터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까지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협상 구도에서 오현규는 어디까지나 2순위 혹은 3순위 옵션에 머물렀고, 현재로서는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매체 '글래스고월드'는 28일(한국시간) "셀틱이 과거 팀에 몸담았던 오현규의 이적으로 예상치 못한 수익을 올릴 전망"이라며 "오현규가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97억원)로 베식타스 이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셀틱은 2년 전 오현규가 헹크로 이적할 당시 계약에 셀온 조항을 포함시켰으며,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100만~200만 파운드 수준의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셀틱에서 그는 '조커' 역할로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첫 시즌 2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고, 이후 시즌에서도 26경기 5골을 더했다. 셀틱 소속으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회 우승, 스코티시컵 2회, 리그컵 1회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브렌단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꾸준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는 못했고, 결국 2024년 여름 약 300만 파운드(약 59억원)에 KRC 헹크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헹크에서의 출발은 긍정적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19경기 6골 3도움, 공식전 30경기 10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황은 다시 바뀌었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팀을 떠나고 니키 하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오현규는 점차 선발 명단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헹크 구단 역시 공격진 자원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오현규는 다시 한 번 빅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듯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6일 "풀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리즈와 팰리스 역시 오현규와 연결됐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영국 '팀토크'는 "리즈와 팰리스가 스트라이커 보강을 위해 오현규 측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이적 시장의 우선순위는 냉정했다. 공신력이 높은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지난 27일 "풀럼의 1순위 타깃은 PSV 에인트호번의 리카르도 페피"라며 "오현규는 대안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후속 보도에서 "풀럼은 페피 영입을 위해 2800만 파운드(약 552억원) 규모의 제안을 제출했으며, PSV는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페피는 부상으로 인해 협상 속도가 다소 늦춰졌지만, 여전히 풀럼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29일 "풀럼이 맨체스터 시티의 유망주 오스카르 밥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미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있는 자원을 확보하면서, 풀럼의 공격 보강 구상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오현규는 자연스럽게 차선책으로 밀려났고, 프리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는 모습이다.



반면 베식타스는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과 영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베식타스는 오현규를 즉시 전력감 스트라이커로 평가하고 있으며, 1000만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에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헹크와 베식타스 모두에게 현실적인 제안이다. 헹크 입장에서 선수 가치 하락 이전에 안정적인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고,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튀르키예 클럽인 베식타스 입장에서는 젊고 유망한 공격수를 업게 된다.

오현규는 분명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득점을 기록해온 공격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서 최우선 카드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이로써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이후 또 다시 빅리그 진입 직전에서 좌절을 맛볼 수도 있게 됐다. 당시 오현규는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눈앞에 뒀지만, 슈투트가르트가 무릎 부상 이력과 이적료 부담을 이유로 막판에 발을 빼며 거래는 결렬됐다.

하지만 빅리그의 문은 향후 다시 두드려볼 만 하다.

꼭 이번 겨울이 아니더라도 오현규가 스텝업할 날은 아직 존재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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