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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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영대, 딸과 영화 본 후 돌연 사망…안현모 "진정한 패밀리맨" 추모

기사입력 2025.12.28 16:19 / 기사수정 2025.12.28 16:20

엑스포츠뉴스DB 안현모
엑스포츠뉴스DB 안현모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영대 평론가를 추모했다.

28일 안현모는 개인 계정을 통해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될 날이 올 줄, 더군다나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쯤이면 벌써 하늘나라에 도착해 맛있는 것 먹고 있을 테니 믿기지 않아도 해야겠죠"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 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상대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준 멋지고 유쾌하고 존경스러운 친구", 낯가림 심한 내가 어른이 되어 만났음에도 어릴 적 동창처럼 나이도 성별도 잊고 음악 이야기, 영화 이야기, 작은 고민부터 터무니없는 상상에 이르기까지 있는 그대로를 미주알고주알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나의 절친"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현모는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에 신나하고, 올해도 역시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천국에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천상의 음악 마음껏 들으며 우리 모두 다시 만나는 그날 재잘재잘 전부 떠들어주길"이라며 "항상 나를 베프라고 불러줬지만 부족하기만 했던 나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김영대 에드몬드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모하겠다. 아무 걱정 없이 평온히 잠들길"라고 애도했다.

한편 故 김영대 평론가는 24일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고인의 SNS를 통해 25일 비보를 전했으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평화의 쉼터다.

사진=안현모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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