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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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잔류, 연말 안으로 끝내고 싶다"…이종열 단장 소망 이뤄질까→외부 불펜 영입 가능성은?

기사입력 2025.12.20 01:40 / 기사수정 2025.12.20 01:4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말 안으로 내부 자유계약선수(FA) 포수 강민호 잔류 계약을 매듭지을 수 있을까. 

삼성은 올겨울 FA 시장에서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삼성은 먼저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를 2년 최대 26억원 계약으로 깜짝 영입했다. 

2026시즌 윈 나우로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더그아웃 리더와 해결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최형우에게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가 계약을 성사했다. 최형우는 주장 구자욱을 뒷받침해주면서 중심 타선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최형우 영입 뒤 내부 FA 잔류 협상에 비중한 삼성은 지난 18일 투수 김태훈과 이승현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먼저 김태훈과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에 조건에 계약했다. 삼성은 김태훈이 필승조는 물론 롱 릴리프까지 불펜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 베테랑으로서 구원진 안정에 꾸준히 이바지할 수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승현과는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5억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으로 최대 총액 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이승현이 베테랑 투수로서 추격조에서 필승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팀 내 오른손 불펜투수 가운데 좌타 상대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을 바라봤다.



이제 삼성에 남은 내부 FA 과제는 강민호뿐이다. 강민호는 2025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11안타, 12홈런, 71타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지난 가을 포스트시즌 11경기 연속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는 투혼도 발휘했다. 


강민호 협상 테이블에선 두 살 더 많은 최형우 계약 조건인 2년 최대 26억원이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타격 성적에서는 최형우와 비교해 떨어지지만, 수비가 포수 포지션임을 고려하면 강민호도 4차 FA라도 그에 밀리지 않는 대우를 원할 수 있다. 강민호는 계약 기간과 총액 규모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했지만, 최종 조율 단계에서 좀처럼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강민호 측과 끊임없이 자주 만나면서 협상 마무리에 힘쓰고 있다. 정말 연말 내로 협상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만약 강민호 잔류 계약이 이뤄진다면 추후 외부 불펜 보강을 위해 움직일 여지가 있다. 물론 아직은 유의미한 움직임이 나올 수 없었지만, 향후 FA 시장 분위기를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물밑으로 재빠르게 움직일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삼성이 올겨울 외부 마운드 보강에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과연 삼성이 이종열 단장 소망대로 강민호와 잔류 계약을 연말 내로 마치고 외부 불펜 보강을 추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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