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 한 '짧은치마'→'외톨이야'…향수+흥 잡고 '가요대축제' 이름값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25 가요대축제'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 소환 무대부터, 흥겨운 트로트, 감성 발라드까지 여러 장르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완성했다.

19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2025 가요대축제')이 생방송됐다. 진행은 코미디언 장도연과 함께 현재 '뮤직뱅크' MC로 활약 중인 배우 문상민과 아일릿 민주가 맡았다.

'2025 가요대축제'는 '글로벌 문화의 키가 된 K-POP'을 주제로, 총 25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떠오르는 보이그룹 아홉과 클로즈 유어 아이즈 두 팀의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무대를 시작으로 신선한 컬래버레이션, 특별 무대가 펼쳐져 이목을 모았다. 

이어 르세라핌의 카즈하가 벨벳 슈트를 입고 등장, 훤칠한 피지컬로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다른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은 아이브의 리즈와 만나 아이유의 '네버 엔딩 스토리'로 달콤한 듀엣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싱어송라이터 십센치와 로이킴은 개성 강한 목소리로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선보이며 연말 감성을 더했다.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는 오버핏 교복을 입고 등장, 엑소의 '으르렁' 특별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다인원의 장점을 살린 군무를 활용,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더보이즈 멤버 주연, 큐, 선우는 블랙 슈트를 맞춰 입고 저스틴 팀버레이크 '라이크 아이 러브 유(Like I Love You)'로 절도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달콤한 듀엣 무대가 이어졌다. 십센치는 아일릿의 '젤리어스(Jellyous)' 커버 무대를 펼친 것은 물론, 아일릿 민주와 '너에게 닿기를' 듀엣 무대를 꾸몄다.



또한 다양한 걸그룹들이 'K-POP 명곡' 소환 무대를 펼쳤다. 힛지스와 베이비 돈크라이가 러블리즈의 '아츄'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이어 키스오브라이프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을, 프로미스나인은 AOA의 '짧은 치마'로 무대를 꾸며 성숙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엔시티 드림,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테이씨, 에스파, 르세라핌, 트리플에스, 키스오브라이프 등 글로벌 K-POP 아티스트는 물론 클로즈 유어 아이즈, 힛지스, 베이비돈크라이, 아홉 등 루키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러블리즈가 오랜만에 뭉쳐 '아츄', '종소리'로 추억을 소환해 감동을 안겼다.




아이돌 위주의 K-POP 무대뿐만 아니라, K-밴드와 K-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도 자리해 볼거리를 더했다. 십센치, 잔나비의 감성 가득한 무대는 물론 박서진과 이찬원이 쩌렁쩌렁한 라이브로 들려준 흥겨운 무대도 객석을 환호케 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밴드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아임 쏘리(I'm Sorry)' 등 히트곡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보컬 정용화는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끝으로 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2025 가요대축제'에는 씨엔블루, 10CM, 로이킴, 박서진, 잔나비, 러블리즈, 다영, 엔시티 드림, 마크, 해찬,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이찬원, 피원하모니, 스테이씨, 에스파, 르세라핌, 트리플에스, 키스오브라이프, 엔싸인, 이븐, 클로즈 유어 아이즈, 힛지스, 베이비돈크라이, 아홉 등이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