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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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2분 23초…8일만 침묵 깬 박나래, '사과+해명' 없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16 15:12 / 기사수정 2025.12.16 15:12

방송인 박나래
방송인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여러 논란과 의혹 속 8일 만에 침묵을 깼지만, 명쾌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16일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분 23초가량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검은색 옷을 입고 다소 수척한 얼굴로 차분하게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는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는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또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현재 수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재직 당시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 폭행, 대리 처방 요구,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어 지난 5일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에 나선 상태다.


양측이 각기 다른 주장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박나래가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지급했다는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주사 이모’ 외에 불법으로 수액을 투여한 또 다른 ‘링거 이모’가 있었다는 폭로도 새롭게 나왔다.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폭로와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침묵을 깨고 나선 박나래는 의혹과 관련한 뚜렷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향후 공적 절차와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고만 했을 뿐, ‘주사 이모’ 등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어 일련의 소란한 사태에 대해 대중을 향한 사과 역시 없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이나 사과, 상세한 해명도 없는 상황에서 대중 앞에 나선 박나래를 두고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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