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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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브라・테베즈 '맨유 세얼간이' 깜짝 소환…"좋은 놈, 나쁜놈 그리고 못생긴 놈" 누가 누구일까

기사입력 2025.11.17 00:09 / 기사수정 2025.11.17 00: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20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함께 하던 '세얼간이'를 회상했다. 

에브라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박지성, 그리고 테베즈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다. 

에브라는 "좋은 놈, 나쁜 놈, 그리고 못생긴 놈(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이라고 올렸다. 

세 선수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하며 국적과 인종이 서로 다르지만,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현지 팬들은 물론, 한국 축구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 경의 전화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다가 프리미어리그로 건너간 역대 최초의 한국 선수인 그는 이곳에서 네덜란드 에레비디지dp 선배 격인 뤼트 판니스텔루이, 에드빈 판 더 사르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다 에브라가 2006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AS모나코에서 맨유로 합류하고 2007년 여름 테베즈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이적하면서 세 선수가 뭉치게 됐다. 

지난해 6월 박지성은 맨유를 통해 밝힌 이야기에서 "도대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다. 에브라가 알더리 엣지라는 지역으로 이사하고 나도 이사하면서 가까운 곳에 살았다.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기 시작했다. 둘 다 프로에볼루션 사커를 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처음 시작한 후 서로의 집을 오가며 게임을 하고 저녁도 먹고 게임을 하면서 가까워졌다. 나는 프랑스어를 못하고 에브라도 한국어를 못했다. 둘 다 영어도 잘하지 못했지만, 아마 축구라는 언어가 둘 사이를 도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테베즈까지 합류한 2007년이 있었다. 역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힌 박지성은 "에브라가 스페인어를 해서 갑자기 친구가 됐다. 훈련이 끝나고 훈련장에서 투 터치를 하면 매번 셋이서 하게 됐다. 내가 스페인어를 못하니 테베스와 직접 의사소통을 못 했다. 에브라가 모든 대화를 통역해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이후, 에브라와 꾸준히 교류했고 은퇴 후에도 두 사람은 자주 모습을 보이며 우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 

테베스는 2021년 선수 생활 은퇴 후 아르헨티나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에브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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