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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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킥이 경기 흐름 바꿨다" 볼리비아 감독 인정…"대단한 팀 상대하는 것 어려웠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14 22:33 / 기사수정 2025.11.14 22:33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손흥민의 프리킥 한 방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고 평가했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이 이끄는 볼리비아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볼리비아는 주축 선수들이 다수 빠진 상황에서도 미구엘 테르세로스, 페르난도 나바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앞세운 공격으로 한국을 상대로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후반전 들어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에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선제 실점 후에도 계속해서 한국 골문을 두드렸던 볼리비아는 결국 후반전 막바지 조규성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조규성에게 실점한 시간대는 후반 43분. 볼리비아가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전반전과 후반전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볼리비아로서는 아쉬울 법한 결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예가스 감독은 "이렇게 대단한 팀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렬한 경기였다. 우리 팀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면서 "경기 흐름이 프리킥 한 번으로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어떤 예상도 할 수 없었지만, 프리킥 이후로 경기 흐름이 상대에게 완전히 넘어갔다"며 후반전 초반에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짚었다. 

비예가스 감독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할 일을 잘했다. 더 강한 팀, 상대가 보여준 훌륭한 경기력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우리는 나쁜 의도 없이 국제 경기를 준비했다. 국제 경기에 걸맞게 우리도 90분 이상 뛸 준비를 했고, 그렇게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특정 장면과 관계없이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은 상대적으로 젊은 팀이다. 평균 나이가 23.5세다. 지금 열심히 성장하는 팀이라 기대가 크다. 3월에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인데, 플레이오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3월에 있을 월드컵 본선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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