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최고의 '논란 제조기' 미들급 파이터 션 스트릭랜드가 이번에는 2026년 펼쳐질 예정인 UFC 백악관 이벤트를 두고 또 다시 충격적인 발언을 해 논쟁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전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브랜든 로이발은 최근 백악관 대회 아이디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인디아레나'
팟캐스트에서 "대통령과 '부자들' 앞에서 싸우는 건 마치 헝거게임 같다"며, 이러한 형식의 이벤트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런 발언에 스트릭랜드가 지지를 보낸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로이발의 발언이 전해지자 SNS에 박수 이모티콘 여러 개로 반응하며 그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는 이어 팬들의 댓글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더 분명히 밝혔다.
스트릭랜드는 "백악관 카드는 그냥 정치 엘리트들이나 모이는 '보이즈 클럽(권력층 남성들의 사적 공간)'이 될거야. 하지만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도 제안 받으면 싸우겠지만 로이발이 말한 건 100% 맞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6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UFC 백악관 이벤트는 이미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 일리아 토푸리아, 존 존스, 알렉스 페리이라 등 굵직한 이름들이 출전을 희망하는 가운데, 스트릭랜드 역시 독특한 입장으로 또 한 번 논란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모양새다.
여기에 최근 전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다음 경기의 희망 상대로 스트릭랜드를 직접 지목해 의도치 않게 백악관 이벤트의 핵심 인물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 따르면 백악관 대회의 대진표는 2026년 2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스트릭랜드는 경기력만큼이나 파격적인 언행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온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그는 2025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UFC 312를 앞두고 "호주 정부는 자유를 제한한다", "총기 규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발언을 쏟아내 비판을 받았고, SNS에서는 "더러운 게이, 트랜스젠더 깃발이 넘친다"며 성소수자를 겨냥한 조롱을 이어가 논란이 커졌다.
또한 그는 각종 기자회견과 방송에서 반복적으로 성소수자, 여성 비하, 인종차별적 표현을 사용해 전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25년 6월에는 제자 경기 중 상대 선수를 향해 케이지에 난입해 직접 주먹을 휘둘러 현재 6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사진=션 스트릭랜드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