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에스콘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는 11일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영문표기 : KOREA JAPAN Dream Players Game, 이하 한일 DPG 2025)의 출전선수 전원 및 참가 아티스트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일 DPG 2025'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겨루는 스페셜 매치로, 30일 에스콘필드HOKKAIDO(이하 에스콘필드)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7월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레전드 선수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개최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4'는 2만9192명의 관중들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일본 외무성 '한일 수교협정 60주년 기념행사'로 인정 받아, 양국의 우호 증진과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다시 한 번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집결한다.
TEAM KOREA는 기존에 발표된 고영민, 구대성, 김선우, 김태균, 박경완, 박용택, 서재응, 손승락, 손시헌, 윤석민, 이대호, 이병규, 이종범, 이종욱, 이진영, 이택근, 장종훈, 정근우, 정재훈, 조인성, 진갑용 이외에 봉중근, 오승환, 정성훈의 추가 참가가 결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전설과도 같은 성적을 쌓아올렸다.
오승환은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NPB에서도 2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었다.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지난 9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은퇴식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737경기 803⅓이닝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다.
한편 TEAM JAPAN은 나루세 요시히사, 나카타 쇼, 니시오카 쓰요시, 노미 아쓰시, 다니시게 모토노부, 마스이 히로토시, 마쓰다 노부히로, 마쓰이 가즈오,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셋쓰 다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아이카와 료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오오노 쇼타, 오오쓰카 아키노리, 와타나베 슌스케,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쓰노리, 이마무라 다케루, 이마에 도시아키, 이와쿠마 히사시, 이와타 미노루, 이토이 요시오, 도리타니 다카시, 후쿠도메 고스케 등 레전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한 1995년에 '꿈꾸는 소녀일 수는 없어(유메미루 쇼조자 이라레나이)'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일본 음악계를 이끌어온 아이카와 나나세, 뛰어난 보컬·댄스·랩 실력을 두루 갖춘 대한민국 대표 K-POP 걸그룹 H1-KEY(하이키), 그리고 글로벌 프로젝트 MADEIN의 일본인 멤버들로 구성된 스핀오프 유닛 MADEIN S(메이딘 에스)가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 후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에스콘필드를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 중계방송은 SBS(지상파), TVING(디지털)을 통해 독점 중계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FSE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