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가 만든 대역전극… KT, 젠지 상대로 1세트 승리 [롤드컵]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KT가 '비디디'의 활약을 앞세워 4강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1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월즈) 4강전이 열렸다. 

대회는 5판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승리 팀이 결승 무대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결승 티켓 한 장을 놓고 kt 롤스터(이하 KT)와 젠지가 맞대결을 펼쳤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젠지가 사이온·바이·탈리야·코르키·라칸을, 레드 진영의 KT가 럼블·자르반 4세·요네·케이틀린·니코를 선택하며 시작됐다.

초반, '커즈'가 미드 갱킹을 시도했고 '비디디'가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었다. KT는 이후 드래곤 2스택을 확보하며 초반 주도권을 이어갔다.

그러나 바텀에서 젠지 3명이 빠르게 합류해 '덕담'을 잡아냈고, 전령 상황에서도 '피터'를 제압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어 드래곤 앞 교전에서 '듀로'가 먼저 진입했고, '커즈'가 쓰러지며 젠지가 흐름을 잡았다.

KT는 교전에서 이득을 만들지 못한 채 아타칸을 내줬다. 하지만 드래곤 한타에서 상황이 바뀌었다. KT가 드래곤을 확보한 직후 '피터'와 '비디디'의 궁극기 연계가 성공했고, 교전을 이기며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다.

곧이어 벌어진 한타에서는 '덕담'이 먼저 잡히며 KT가 다시 흔들렸다. '퍼펙트'까지 정리되자 젠지가 바론을 가져갔고 운영에서 한 걸음 앞섰다.

하지만 대규모 한타에서 '비디디'가 핵심 교전을 이끌며 상황이 반전됐다. KT는 드래곤 4스택을 완성했고, 이후 바론 지역 싸움에서도 '퍼펙트'가 먼저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이니시가 이어지며 젠지 여러 명을 끊어냈다.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는 '비디디'의 진입 이후 '덕담'과 '커즈'의 연계가 이어졌고, KT가 장로를 빠르게 처리했다. 바론까지 확보한 KT는 포탑과 억제기를 차례로 철거했고, 마지막 교전에서도 우위를 유지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결국 KT가 1세트를 가져갔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