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원숙이 유바카의 아픔에 공감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사선녀가 밥 디자이너 유바카와 만났다. 유바카는 세계적 미식 가이드 미슐랭 빕그루망에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유바카는 "저도 아들이 갑자기 하늘나라에 먼저 간 경험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아픔을 고백한 뒤 "사람들을 향해서 좀 더 정성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만나다 보니까 한 사람의 아픈 마음이 보이더라. 제가 그들과 대화, 소통하는 방식으로 마음 화장 분첩도 만들고 쓰담쓰담 장갑도 만들었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그러면서 그들을 위로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제가 위로받는 거다. 사람만큼 크게 위로가 되는 에너지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원숙 역시 유바카와 마찬가지로 20여년 전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아픔을 겪었다. 이에 박원숙은 유바카의 아들에 대해 물었고, 유바카는 "아들이 둘인데 작은 아들이 하늘로 먼저 갔다. 갑작스럽게. 23살에"라고 답했다.
더불어 "190cm에 저 안 닮아가지고 엄청 잘생겼다. 한편으로는 그 영혼도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고 담담히 말하기도 했다.
박원숙은 그런 유바카의 모습에 "너무 재주도 좋고 멋진 분이고 사랑스럽고 실력도 있는데 아들을 잃은 슬픔에 나랑 딱 마주치니까 뭐가 쫙 펼쳐지고 갑작스럽게 친해진 것 같았다.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