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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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가 현실로… 넥슨,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의 모습은?

기사입력 2025.10.17 18:16 / 기사수정 2025.10.17 18:16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강남역 4번 출구를 올라와 문을 열자마자 익숙한 얼굴들이 반긴다. 핑크빈과 주황버섯이 나란히 서 있고, 벽에는 ‘ENTER’ 키 모양의 사인이 반짝인다. 이곳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IP로 선보인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다.



‘메이플 아지트’는 22년간 이어진 ‘메이플스토리’의 세계를 현실로 옮긴 공간이다. 지난해 제주에 문을 연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상시 운영되는 플래그십 형태로 마련됐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 팬덤이 오프라인에서도 함께 모일 수 있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내부로 들어서면 ‘메이플스토리’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천장 조명은 게임 속 포탈을 연상시키는 파란빛으로 꾸며졌고 키보드 장패드와 의자, 컵홀더 등 소품 하나까지 IP 요소가 반영돼 있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온 이용자라면, 익숙한 감정을 곧바로 느낄 수 있다.



시설은 총 177석, 약 200평 규모로 구성됐다. AMD 9800X3D CPU, RTX 5070 그래픽카드, 삼성 오디세이 OLED 모니터 등 고사양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좌석 간 간격과 조명도 세밀하게 조정됐다. 프리미엄룸과 팀룸 등 목적별 공간도 마련돼 장시간 플레이에도 쾌적하다.



식음료 메뉴도 게임 콘셉트를 그대로 따랐다. ‘용사라면’, ‘주황버섯 자몽 오렌지 에이드’, ‘핑크빈 스무디’ 등 친숙한 이름의 메뉴들이 눈에 띈다. 단순히 캐릭터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플레이 중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영은 ‘T1 베이스캠프’, ‘Gen.G GGX’ 등 e스포츠 복합공간을 제작한 슈퍼플레이가 맡았다. 이용자 동선을 고려한 배치와 IP 조형물이 어우러져, 단순한 PC방을 넘어 ‘메이플스토리’의 테마 공간으로 완성됐다.



넥슨은 오픈을 기념해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크리에이터 체험 이벤트를 연다.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민교, 타요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메이플 아르바이트생’ 콘셉트로 직접 이용자와 만난다.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금은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에 기부된다.



이동열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업실장은 “‘메이플 아지트’는 오프라인에서도 유저가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22년간 사랑받아온 IP 팬덤이 언제든 찾아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플 아지트’는 단순한 PC방을 넘어, ‘메이플스토리’라는 이름 아래 쌓여온 시간과 추억을 담은 공간으로 준비됐다. 한편 ‘메이플 아지트’는 오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스페셜 오픈하며, 이후 11월 3일부터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메이플스토리’를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봐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넥슨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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