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 우리 새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윤민수 어머니가 아들의 이혼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살림살이 분할에 나선 윤민수와 전처의 근황이 공개됐다.
윤민수는 2006년 김민지 씨와 결혼해 아들 윤후 군을 두었으나, 지난해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 이혼 이후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한동안 함께 거주해왔지만, 최근 별거를 준비하며 생활 물품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민수와 김민지 씨는 각자 본인 몫의 살림살이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서로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쿨하게 양보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윤후의 사진을 두고는 서로 자신이 차지하길 원하는 부모의 모습을 드러냈다.
곳곳에 포스트잇이 붙은 집안이 마치 '딱지'를 붙인 것처럼 보여, 윤민수는 "무슨 부도 난 집 같다"고 셀프 디스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방송에서 보니까 희귀한 장면이지, 현실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다"며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우진 또한 "합리적으로 서로의 행복을 쫓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필요도 있지 않나 싶다"는 생각을 드러내면서도, "근데 어머니 표정을 보니 (걱정된다)"며 윤민수 모친의 복잡한 심경을 이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패널들은 "둘이 다투지도 않고 스무스하다"며 이혼 후에도 원만한 두 사람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민수 어머니는 안타까움에 "보기 불편하다"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살림살이 분할 후, 식탁에 마주앉아 식사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윤민수 모친은 "그냥 저러고 살면 안 되나"라며 못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윤민수는 "친한 지인들 불러다 밥은 먹자. 이혼파티"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