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 출처= BH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손예진과 현빈이 함께 있던 뒤풀이 자리를 언급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 배우 이병헌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병헌은 제지 회사에서 잘린 후 가족을 위해 재취업에 매달리는 가장 만수로 분했다. 미리(손예진)의 남편이기도 했던 이병헌은 손예진과의 호흡에 대해 "감정 대사 장면에서 조금의 어색함도 안 느껴지고 자연스러웠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만나봤던 사람처럼 아무런 어색함 없이 잘 지나가더라"고 회상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사진=CJ ENM
이어 "(손예진이) 그만큼 잘하니까 그런 거 같다. 감정을 던졌을 때 스펀지처럼 받고 자기가 거기에 알맞는 감정으로 대응한다. 그런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22일 진행된 '어쩔수가없다' VIP 시사회에는 각자의 배우자인 이민정과 현빈이 응원을 왔던 일화를 공개했다.
앞서 손예진은 임시완이 현빈에게 '부부가 다른 부부의 부부 연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고 질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헌은 "그날 잔을 들고 현빈이랑 손예진이 있는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자 마자 임시완이 이야기하고 있더라.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예진이 지금 임시완이 뭐라고 했는지 아냐며 저 질문을 이야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병헌.
이어 그는 "(임시완에게) 진심으로 물어본 거냐고 했다. 진짜 궁금했다더라. 그래서 빈이나 예진이나 저나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전 '아직 어리구나'하면서 전 그냥 멀리서 지켜봤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야기의 결론은 결국 우린 프로페셔널이고 일로 받아들여진다는 거였다. 네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걱정은 너도 프로고, 너에게 맞는 배우자가 같은 일을 한다면 이해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고개를 갸웃하더라"고 이야기해 현장에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24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사진= BH엔터테인먼트,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