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8
스포츠

야구선수 향한 악플+인신공격, 일구회도 엄정 대응…"법적 책임 묻는 방안 검토"

기사입력 2025.09.18 12:18 / 기사수정 2025.09.18 12:18

김광수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일구회가 1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발표한 '악성댓글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광수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일구회가 1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발표한 '악성댓글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지난 15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발표한 '악성댓글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역 선수들뿐만 아니라 은퇴 선수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댓글과 인신공격에도 책임 있는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구회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은 언제나 은퇴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악성 댓글은 선수와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며, 이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퇴 후에도 선수들은 다양한 사회 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으나,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 루머는 선수 개인뿐 아니라 야구계 전체의 이미지를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일구회는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매헌 최성우 고문 변호사 ▲법무법인 LKS 이길우 고문 변호사 ▲법무법인 디딤돌 박지훈 고문 변호사 등과 협력, 반복적인 악성댓글 작성자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일구회는 "온라인 공간은 건전한 소통과 응원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 및 유관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은퇴 선수들의 명예를 보호하고, 올바른 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은퇴 선수들을 위한 복지와 권익 보호를 핵심 과제로 삼아 활동해 온 일구회의 사회적 책임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선수협은 지난 15일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선수들의 소셜미디어(SNS) 피해 근절과 인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수협회장은 "선수들을 향한 건강한 비판과 애정이 담긴 조언은 감수할 수 있다"며 "다만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한 협박, 성희롱 등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선수들이 소셜미디어 악성 메시지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선수의 동의를 받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관련 사실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후 검토를 거쳐 가해자에게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피해 선수들을 대신해 법적 절차를 대리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프로야구 선수 SNS에 관한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SNS 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피해 사례의 수위가 준 형사범죄 수준에까지 이르는 등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