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크리에이터 김똘똘이 커밍아웃 후 아버지와 4년간 연락을 끊은 사연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지혜, 손담비, 김똘똘이 게스트로 등장해 '돌싱포맨'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똘똘은 커밍아웃 후 부모님과 연락을 하지 않았던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똘똘은 "독립해서 살고 있는데 전화가 수십 통이 와 있더라. 집에도 (부모님이) 찾아오셨는데 무서워서 못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중에 엄마가 장문의 메시지로 '탈 동성애 치료를 받아보자'고 하더라"며 자신의 성 지향성을 부정한 부모님께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나 스스로 똑똑하게 잘 해왔고 자수성가를 했는데 부모님이 나에게 병원을 가라고, 치료를 받으라고 하시니까 (배신감에) 연락을 안 했다"며 한동안 부모님과 절연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후 김똘똘은 어머니와는 다시 교류를 시작했지만, 아버지와는 무려 4년 가량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이 가운데 김똘똘은 '제2의 홍석천'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대세 크리에이터로 떠올랐고, 마침내 아버지도 마음의 문을 열었다.
김똘똘은 "여러 매체에 출연하고 내가 잘 되니까 친척들이 아빠에게 소식을 전해주시더라. 잘 지내는 제 모습을 보시고 아버지가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자마자 아빠가 하는 얘기가 '아빠 많이 늙었지?'였다"며 4년 만의 만남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