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트라이'가 2049 시청층을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지난 9화와 10화는 최고 시청률 7.4%까지 치솟았고, 그중 9화의 2049 최고 시청률이 2.96%까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8월 3주차(8월 18일~8월 24일)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 중 SNS 부문 2위를 차지하며 2049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로 떠올랐다. 이에 '트라이'가 2049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고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우선 '트라이'가 2049 시청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자동으로 응원을 유발하는 성장 서사에 있다. 만년 꼴찌였던 한양체고 럭비부가 주가람(윤계상 분)이라는 감독을 만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짜릿한 전율을 자아내며 2049 시청자들의 응원을 유발하고 있는 것.
범상치 않은 괴짜 감독 가람의 진심 어린 지도 아래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며 성장하는 한양체고 럭비부 윤성준(김요한), 오영광(김이준), 소명우(이수찬), 도형식(윤재찬), 김주양(황성빈), 표선호(우민규), 문웅(김단)의 모습이 2049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화에서 가람의 작전 아래 작년 전국체전 우승 팀인 대상고를 상대로 첫 트라이를 성공하는 주장 성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5화에서는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가람의 조언에 결국 공무원 시험이 아닌 럭비를 선택한 영광의 모습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태클에 성공한 웅, 상대팀 선수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형식 등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함께 원팀으로 각성한 한양체고 럭비부가 보여주는 기적의 여정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배이지(임세미)가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모습 역시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이지는 사격부 에이스 서우진(박정연)을 지키기 위해 입스를 이겨냈고, 우진의 재활을 위해 학교에 돌아오기로 결심하며 코치로서 각성했다. “사격을 하고 싶다”라는 우진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스승 이지가 제자들을 위해 학교로 돌아오는 모습은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트라이' 10화 엔딩에서 럭비부 감독 가람이 중증 근무력증을 고백하며 한양체고와 럭비부에 파란이 예고된 상황. 과연 가람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에 무사히 출전할 수 있을지,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남은 2화가 주목된다.
한편, SBS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