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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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힘 보태고 있는 70억 FA 보상선수..."임찬규 롤모델로 삼아야" 염경엽 감독 생각은?

기사입력 2025.08.27 13:24 / 기사수정 2025.08.27 13:2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최채흥이 후반기 들어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채흥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팀이 7-9로 끌려가던 8회말 구원 등판했다. 김주원의 안타, 최원준의 2루수 뜬공 이후 박민우와 맷 데이비슨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1사 만루에서 박건우를 삼진 처리했고, 후속타자 이우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경기는 NC의 9-7 승리로 마무리됐다.



1995년생 최채흥은 동천초-포항중-대구상원고-한양대를 거쳐 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았으며, 2020년에는 26경기 146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최채흥은 2021시즌 종료 뒤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으며, 2023년 6월 전역했다. 하지만 소속팀에 돌아온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군에서 14경기 등판에 그쳤다.

최채흥은 지난해 12월 LG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이 선발진 보강을 위해 FA(자유계약)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LG는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당시 LG는 "최채흥 선수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최채흥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전반기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5월 7일 1군에 올라왔지만, 5월 18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두 번째 1군 콜업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6월 14일 1군에 올라온 최채흥은 일주일 만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래도 최채흥은 묵묵하게 기다렸고, 지난달 27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후반기 7경기(선발 2경기) 15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올렸다. 팀 사정상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는 선발 중책을 맡았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 같은 왼손투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커브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커브를 던지다가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오선우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90~100km/h 커브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이 빠르진 않아도 최채흥도 임찬규처럼 선발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염 감독은 "채흥이도 계속 구속으로 싸우고 있던 선수인 만큼 (임)찬규를 롤모델로 삼았으면 한다. 그렇게 가는 게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 정립해서 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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