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이승환이 자신이 '북한사람'이라는 루머에 분노했다.
18일 이승환은 "이승환 가족은 북한 사람임 북한 탈출해서 내려온 간첩?", "이승환 북한사람 맞음", "부모가 북한 탈출해서 내려옴. 백퍼 팩트. 나 그 가족 잘알" 등의 주장이 담긴 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승환은 이에 대해 "(한심하디 한심한) 내란옹호님들, 저희 아버지께서는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셨음이 분명해요. 남한에서 최고 대우를 받으셨거든요"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서 "저 대구 살 때 분수대 있는 수영장 딸린 집에서 살았었거든요. 우리집 잔디밭에선 야구 시합도 했었고요. 그때 저도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위 내용 중 집 내용은 진짜예요. 공연 때도 가끔 얘기합니다. 계성국민학교 다녔습니다"라고 황당무계한 소문에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와 함께 '보수 엘리트 코스 밟은 사람'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대표적인 진보 성향 연예인으로,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사실 많이 떨린다. 늘 안 좋은 일로 광장에 자주 섰기 때문이다. 좋은 일로 광장에 선 것 자체가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승환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