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의 상태에 관해 밝혔다.
이승현은 올해 전반기 16경기 74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72를 빚었다. 후반기를 앞두고 올스타 휴식기 동안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해 검진에 임했다. 팔꿈치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재활이 필요하다고 해 시즌 아웃되는 듯했다.
팔꿈치 상태가 나아진 이승현은 다시 검진을 실시했다. 팔꿈치 인대 염증 진단이 나왔다. 피로골절은 원래 갖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결과로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소식. 염증도 가장 경미한 '그레이드 1' 수준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통증만 사라지만 투구할 수 있다는 희소식과 함께였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승현은 지난 27일 캐치볼을 소화했고 통증 없이 무사히 끝마쳤다. 이어 31일 불펜 피칭에 나섰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이승현은 총 50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진행했고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는 감각을 익힐 정도로만 조금 구사했다.
31일 대전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은 50구 정도 던졌고 무리 없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 같다"며 "8월 2일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 청백전을 할 생각이다. 이승현도 이때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원래 이번 주말, 8월 3일(대구 LG 트윈스전) 경기에 이승현을 내보내려 했다. 선수 본인이 라이브 피칭 등을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지난 29일 선발 등판했던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일 게임에 들어가는 걸로 정해졌다. 이승현은 8월 6일(인천 SSG 랜더스전) 경기에 복귀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이승현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양창섭을 대체 선발로 활용해 공백을 채우고자 했다. 양창섭이 부진해 31일 대전 한화전에선 불펜 데이를 치렀다.
이날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투수 이재익, 내야수 심재훈을 콜업하고 포수 박진우, 내야수 전병우를 말소했다.
박 감독은 "박진우는 지난 29일 경기 도중 홈에서 블로킹하다 (주자와 충돌해) 손가락이 꺾였다. 부기가 심해져 공을 잡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내려보내게 됐다"며 "전병우도 30일 게임 마지막 타석에서 타격 후 베이스 러닝을 하다 햄스트링에 불편감이 생겼다. 2~3일 정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야 백업 자원이 부족해 심재훈을 올렸다. 심재훈은 이전까지 부상으로 계속 경기에 못 나오다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출전을 시작했다. 움직임이 좋다고 해 내야를 보강했다"며 "이재익도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이 제일 좋다고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