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지금까지 수많은 MMORPG가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유저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이토록 본능적이고 관능적인 소재를 과감하게 녹여낸 작품은 흔치 않았다.
국내 모바일 MMORPG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는 뱀파이어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다크 판타지의 미학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뱀피르'의 첫 번째 매력은 독특한 뱀파이어 세계관에서 나온다. 어둠과 피, 섹슈얼리티를 결합한 고딕 다크 판타지의 분위기는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완성됐다. 생생한 피의 질감부터 중세 건축 양식, 캐릭터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구현된 이 세계는 유저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총 네 가지 클래스가 유저들을 맞이한다. 총기를 사용하며 빠른 타격감을 선사하는 ‘카니지’, 탱커와 딜러를 겸한 피의 광전사 ‘블러드스테인’, 독과 저주로 전장을 지배하는 ‘바이퍼’, 그리고 순간이동과 기습으로 적을 암살하는 ‘그림리퍼’까지.
이들은 각자의 전투 스타일로 전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모든 클래스가 공유하는 흡혈 스킬을 통해 뱀파이어로서의 본능을 명확히 드러낸다.
게임의 경제 시스템은 노력과 과금의 균형을 추구한다. 필드 플레이만으로도 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는 구조는 무·소과금 유저들도 지속적으로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과금 유저는 빠르게 전략적 자산을 쌓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는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과금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설계로, 유저의 만족도를 높인다.
성장과 경쟁을 명확히 분리한 전장 구조 또한 눈길을 끈다. 성장을 선호하는 유저는 개별 서버에서 안전하게 자원을 수집하며 차근차근 육성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경쟁을 원하는 유저는 론칭 직후부터 열리는 인터서버 전장 ‘게헨나’에서 높은 리스크와 더불어 강력한 보상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펼친다. 시즌제 운영과 서버 셔플링을 통해 특정 클랜의 독점을 막고 매번 새로운 전략적 구도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경쟁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승자에게는 전용 장비와 클랜 버프 등 명예와 실질적인 보상이, 패자에게는 전장 내 기여도를 기반으로 보상이 제공되는 합리적 시스템은 모두가 경쟁에 끝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름다움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세계, 피로 물든 본능이 이끄는 전장. 기존 MMORPG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을 '뱀피르'는 오는 8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사진 = 넷마블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