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화문, 정민경 기자) 웰메이드 연극 '2시 22분'이 2년 만에 극장에 돌아온다.
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이하 '2시 22분')'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아이비, 박지연, 최영준, 김지철, 방진의, 임강희, 차용학, 양승리가 참석했다.
연극 '2시 22분'은 새벽 2시 22분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겪고 있는 제니 (아이비, 박지연 분)의 경험을 두고 네 인물이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초연을 함께한 아이비, 박지연, 최영준, 김지철, 방진의, 임강희, 차용학, 양승리 - 8명의 초연 멤버가 모두 돌아온다고 해 기대를 더했다.
'2시 22분'은 아이비에게 첫 연극 도전작이기도 하다. 이에 아이비는 "연기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공부해본 시간이었다. 지난 시즌에서 연기 레슨까지 받을 정도로 진지하게 작품에 임했다. '2시 22분'이 앞으로도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초연 후 2년 만에 돌아온 '2시 22분'은 더욱 촘촘해진 극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김태훈 연출은 "배우들이 이 극의 스타일이나 리듬을 이미 알고 있지 않나. 재연에서는 우리 안에 촘촘함의 밀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물들과의 관계에서도 밀도를 높이고, 인물의 생각, 행동,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2시 22분'의 의미에 대해 김태훈 연출은 "같은 시간의 반복 때문에 벌어지는 일 때문에 오는 두려움이나 공포감이 극대화된 면이 있다. 그 시간들이 달려오면서 느껴지는 조급함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장인물이 4명이지만 그냥 인간군상인 것 같다. 일상을 살아가며 인간들이 가진 갈등, 자신만의 생각, 지키고 싶은 것들 등을 함축적이고 간결하게 만들어둔 작품"이라며 "4명의 인물들이 2시간여 동안 공연을 진행하지만, 그 안의 인간의 심리나 관계성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실생활을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반응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은 7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단 6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신시컴퍼니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