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루타 1, 3루타 1)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57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타격 슬럼프 탈출을 예고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 도전에 나선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인 좌완 로비 레이다.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루타 1, 3루타 1)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3일 애리조나와 원정 3차전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이후 한 차례 휴식일을 부여받고 돌아온 이정후가 타석에서 3안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3일 팀의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초구 시속 92.6마일(약 149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3루타로 연결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감은 이어졌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켈리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루타 1, 3루타 1)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바뀐 투수 우완 제이크 우드포드의 시속 90.2마일(약 145km) 커터를 잡아당겨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베일리의 중전 안타 때 홈 베이스를 밟았다.
팀이 5-3까지 추격을 허용한 9회초 2사 1루 상황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러 등판한 도발이 마르테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10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팀의 2루 주자로 투입된 이정후는 선두타자 라모스의 안타로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베일리의 중견수 뜬공 타구 때 태그업을 시도, 이날 경기의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루타 1, 3루타 1)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3타수 2안타) 이후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냄과 동시에, 지난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6타수 3안타) 이후 정확히 57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또한 3루타를 하나 추가하며 내셔널리그(NL) 3루타 부문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따라잡고 공동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할4푼대 붕괴를 앞뒀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313타수 77안타)으로 반등했다.
한편, 애리조나는 4일 샌프란시스코에 맞서 선발투수 우완 브랜든 파트를 내세웠다. 타순은 케텔 마르테(지명타자)~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랜달 그리척(우익수)~블레이즈 알렉산더(2루수)~제임스 매캔(포수)~팀 타와(1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 순으로 꾸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