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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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루타는 연속 안타 징표?…6월 타율 0.171 부진에서 벗어날까

기사입력 2025.06.28 00:16 / 기사수정 2025.06.28 00:16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8경기 만에 장타 생산에 성공했다.

6월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 아쉬움을 삼켰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잰슨 정크를 상대로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시속 94.8마일(약 152.6km)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와 정크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마이애미 우익수 산체스는 이정후의 타구를 노바운드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공이 우측 펜스까지 굴러갔고, 이정후는 그 사이 1루부터 2루 베이스를 찍고 3루까지 내달렸다. 기록원은 원 히트 원 에러가 아닌 3루타로 판단했다.

이정후가 장타를 기록한 건 지난 16일 LA 다저스전 이후 11일 만이다. 시즌 6호 3루타로 8경기 만에 장타 갈증을 풀었다. 이어 후속타자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다만 멀티 히트(한 경기 두 개 이상의 안타)는 불발됐다.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0.252(294타수 74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지난 4월 19일 LA 에인절스전까지 시즌 타율 0.361(72타수 26안타) 3홈런 14타점 3도루 OPS 1.073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뛰어난 컨택 능력과 선구안, 여기에 준수한 장타력까지 뽐내면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이정후는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정후는 5월 27경기 타율 0.231(108타수 25안타)로 주춤한 뒤 6월에는 이날 마이애미전까지 21경기 타율 0.171(70타수 12안타)로 방망이가 더 차갑게 식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2025 시즌 초반 좋았던 기세가 최근 한풀 꺾였다. 페넌트레이스 44승 37패, 승률 0.54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정후는 일단 모처럼 장타를 신고한 부분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6월 들어 타격 부진 속에 하위 타선 배치, 선발 라인업 제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감과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정후는 이와 함께 2025 시즌 6번째 3루타로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럴이다. 캐럴은 2025 시즌 총 9개의 3루타를 쳐내면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최근 부진에도 샌프란시스코 팀 내 타격과 최다 안타 2위, 타점 4위, OPS 4위 등을 기록 중이다. 다만 팀 내에서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인 만큼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정후는 일단 오는 28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3루타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8일 화이트삭스 선발투수는 우완 아론 시베일이다. 2025 시즌 성적은 7경기 34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뛰어난 투수로 보기는 어렵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충분히 좋은 타격을 노려볼 만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공교롭게도 최근 3루타를 친 이튿날에는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3루타 이후 12~12일에도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다저스전에서 3루타를 기록한 뒤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도 안타를 추가, 2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이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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