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42
스포츠

하늘이 막은 롯데 5연승 도전, '낙동강 더비' 우천취소…데이비슨 vs 라일리 대결 유지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24 18:06 / 기사수정 2025.06.24 18:06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 도전이 비로 하루 미뤄졌다.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와 나란히 휴식을 취하게 됐다.

KBO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NC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7차전의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창원 지역에는 오전부터 적지 않은 비가 쏟아졌다. 홈 팀 NC는 일찌감치 내야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 그라운드 컨디션 악화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오후 3시께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NC 구장 관리팀은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다시 굵은 빗방울이 창원NC파크를 적시기 시작했다.

결국 NC 구장 관리팀의 그라운드 정비 작업은 진행되지 못했다. NC, 롯데 선수들도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했다. 창원NC파크 내 실내 연습장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7차전의 우천취소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7차전의 우천취소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현장에 파견된 오석환 KBO 경기감독관은 일기예보와 그라운드 상태 등을 고려, 오후 6시 30분 게임 정상 개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관중 입장 전인 오후 5시 36분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롯데와 NC 모두 최근 불펜 소모가 컸던 만큼, 이날 우천 취소가 마냥 나쁜 건 아니다. 롯데는 지난주 마무리 김원중이 3연투에 나선 것을 비롯해 필승조가 적절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NC도 지난 주말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은 다소 조정이 필요하게 됐지만 휴식일이었던 지난 23일 월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롯데의 경우 5연승 도전에 힘을 조금 더 비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22일 안방 사직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9-6으로 꺾으면서 연승 숫자를 '4'까지 늘린 상태다. 

롯데는 2025 시즌 41승 31패 3무를 기록, 1위 한화 이글스(43승 29패 1무)를 2경기, 2위 LG 트윈스(42승 3패 2무)를 1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현재 상승세라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 선두 다툼에 뛰어드는 걸 노려볼 만하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 우천취소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 우천취소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는 현재 시즌 32승 35패 4무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5위 삼성 사이온즈(38승 35패 1무)와 3경기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6위 SSG 랜더스(36승 34패 3무), 7위 KT 위즈(37승 35패 3무)와는 2.5경기 차다. 

이호준 NC 감독은 일단 24일 경기 우천 취소에 앞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5할 승률 회복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후반기 군 전역 선수,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는 만큼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와 NC는 선발투수 변경 없이 오는 25일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 NC는 라일리 톰슨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롯데 데이비슨은 최근 5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지난 5월 24일 한화 이글스전 5이닝 6실점(4자책), 5월 30일 SSG 랜더스전 5이닝 3실점(2자책), 6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3⅔이닝 9실점, 6월 11일 KT 위즈전 5⅓이닝 3실점, 6월 17일 한화 이글스전 6⅓이닝 3실점 등 주춤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4월 12일 NC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좋은 기억이 있다. 2개월 만에 만난 공룡군단 타선을 또 한 번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NC는 라일리의 최근 컨디션이 좋은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라일리는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탈삼진 15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로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1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2025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창원,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