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패 탈출을 바라본다. 상대는 NC 다이노스의 우완투수 신영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오늘(14일) 경기에서는 초반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KIA는 1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13일 NC전에서도 1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13일 경기에서는 하위타선에 배치된 김규성과 김태군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1~5번타자가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이 감독은 "(강우 콜드게임 선언으로) 불펜을 소모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13일) 경기는 지나갔으니까 어떻게 하면 오늘(14일) 경기에서 이길지 고민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IA 박찬호가 우전안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6번으로 내려가서 홈런을 친 박찬호가 다시 2번으로 올라왔고, 13일 경기에서 2번에 배치된 최원준의 타순은 6번으로 조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가 6번에서 홈런 하나를 쳤으니까 오늘은 (최)원준이가 6번에서 하나 쳤으면 한다. 계속 타격코치와 고민하는데, 참 어려운 것 같다"며 "상대 투수에 맞춰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8~9번타자가 나가고 (최)형우까지 연결되는 걸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계속 앞에서 끊겼다"고 했다.
이번 주 4경기에서 도합 13타수 1안타에 그친 오선우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다. 저 정도로 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수비도 그렇고 공격에서도 잘해주고 있다. 1군에 올라온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1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우완투수 신영우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NC 다이노스
이날 KIA가 상대하는 NC 선발 신영우는 프로 3년 차 우완 영건이다. 1군 통산 7경기 16이닝 2패 평균자책점 8.44를 마크했으며, KIA를 상대로는 한 차례(4월 29일 광주)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신영우는) 볼넷이 많은 유형의 투수인 만큼 경기 초반에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올 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는지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초반에 흔들리면 좀 차분하게 공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도 전날 불펜투수들이 다 쉬었기 때문에 신영우 선수가 흔들리면 바로 바꾸지 않을까 싶다. 초반 4이닝에 최대한 점수를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선발 중책을 맡은 양현종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가 살아줘야 투수 운영이 수월해진다.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럴 능력을 갖춘 투수"라며 양현종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