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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경질 확정 토트넘, 덴마크 명장 영입 박차…EPL 신흥 명장 3명 후보군

기사입력 2025.06.07 10:17 / 기사수정 2025.06.07 10:1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후 본격적인 새 사령탑 찾기에 돌입한 가운데, 브렌트퍼드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프랭크가 유력한 후임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받아든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와 결별을 선언하며 새로운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7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하며 "이는 클럽의 향후 성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기리면서도 해당 결정은 "감정에만 의존해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다"며 "구단이 여러 대회를 병행하며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질 발표가 있은 지 단 몇 시간만에, 후임 감독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브렌트퍼드의 프랭크 감독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브렌트퍼드 측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 선임을 위해 접근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그는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내부 논의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며 "풀럼의 마르코 실바 역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대표 문구인 'Here We Go'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후임 감독 선임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의 저명한 기자 리얄 토마스 역시 7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차기 감독 1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기자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경질 후 빠르게 대체 인물과의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랭크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임이지만, 아직 브렌트퍼드와의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토트넘은 이를 활용해 협상을 추진할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부터 브렌트퍼드를 이끌며 약 6년 동안 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2021년에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으며, 이후 꾸준히 팀을 중위권에 올려놓으면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안정적인 중상위권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특히 빅클럽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프랭크는 브렌트퍼드를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빅6' 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둔 경험을 통해, 전력 열세를 전술과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지도력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토트넘은 프랭크가 특정 전술에만 고집하지 않고 유연하게 전술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의 카베 솔레콜 기자는 "그는 전술적으로 매우 유연하며, 다양한 방식의 운영이 가능한 감독"이라며 "토트넘과 같은 팀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내부와 프랭크 감독의 인연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현재 토트넘의 기술이사인 요한 랑게와 과거 덴마크 클럽 링뷔 시절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랑게는 이후 애스턴 빌라에 재직할 당시에도 프랭크를 감독 후보로 검토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토트넘이 프랭크를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프랭크 본인도 이적 가능성에 대한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현재 이곳(브렌트퍼드)에서 매우 행복하다"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것을 살펴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내게 의미 있는 기회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후보는 프랭크뿐만이 아니다. 풀럼의 실바 감독,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 역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실바 감독은 지난 시즌 풀럼을 리그 11위로 이끌며, 프랭크의 브렌트퍼드와 나란히 중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또한 최근 2시즌 연속 FA컵 8강에 진출하며 대회 경쟁력도 과시했다. 과거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쌓은 바 있어, 유럽 무대 경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를 이끌며 지난 시즌 클럽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고, FA컵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전술적 조직력과 수비 안정화를 기반으로 중소 구단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상쇄시킨 지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와 현지 보도, 관계자 분석을 종합하면, 토트넘이 가장 먼저 접근할 감독은 프랭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브렌트퍼드와의 공식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계약 조항상 해약금 규모나 개인 조건 등의 난관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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