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갑작스레 악천후가 들이닥쳤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어두워졌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자 갑자기 천둥, 번개가 계속됐다. 곧이어 폭우가 쏟아졌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굵은 비가 지속해서 내리는 중이다. 결국 롯데가 공격 중이던 1회초 1사 1루,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서 우천 중단이 결정됐다. 경기 개시 후 5분 만인 오후 6시 35분 중단이 선언됐다.
빗줄기는 점차 거세졌다. 내야에 거대 방수포가 깔렸는데, 더그아웃 앞엔 이미 물웅덩이가 잔뜩 생겼다.
관중석에 앉아 자리를 지키던 팬들도 결국 하나둘 일어나 지붕이 있는 건물 내부로 들어와 비를 피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이온즈파크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에는 오후 10시까지 비가 예보돼 있는 상태다. 현시점에서 경기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홈팀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레예스는 1회초 공 13개를 던진 뒤 우천 중단으로 투구를 멈췄다. 장시간 대기 후 경기가 다시 시작될 경우 삼성은 불가피하게 투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레예스는 8경기 41⅓이닝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92를 빚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⅔이닝 3피안타 2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롯데전엔 한 차례 나왔다. 지난 17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나균안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정팀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올해 10경기 49⅔이닝서 2패 평균자책점 4.71을 만들었다. 직전 등판이던 21일 LG 트윈스전에선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삼성전엔 4월 20일 한 차례 출격했다.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빚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나균안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