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1
연예

'역전 부부' 아내, 유명 남편 때문에 결혼·출산 못 알렸다 "악플까지 시달려" (결혼지옥)[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5.27 06:55

우선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역전 부부'의 아내가 남편의 소속사 문제로 결혼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26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역전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이날 남편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18년 동안 진행하면서 튼튼 아저씨로 공연을 시즌5까지 진행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혼자의 시간이 꼭 필요해 퇴근 후 2~3시간 동안 방안에 혼자 있는다는 아내는 "남편이 오롯이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오면 이제 들어가서 쉴 타이밍이다해서 조용히 안방으로 들어간다. 다 차단된 상태에서 가만히 조용히 있는 게 진짜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남편에게 센 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였는데, 남편은 "말을 던지면  애들 앞에서 너무 세게 둘 다 왔다갔다하니까. 이렇게 되기가 싫어서 회피 아닌 회피가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함께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수 체육 시설을 운영 중인 부부. 아내는 "요즘에는 선생님들이 작은 일에도 전화를 주신다. 연락이 꽤 잦게 온다. 그 상태에 예민해져 있다. 센터 아이들도 보고, 어머니들도 기분도 살피면서 상담도 해야 하니까 항상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기본적으로 아내는 자극을 받아들이는 문이 다 열려있다. 자극을 적절히 걸러야 하는데 어머니는 소화가 안 된다. 생각도 했다가 걱정도 했다가. 유일하게 그걸 낮추는 방법이 혼자 있는 것 같다"라며 분석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그걸 남편이 모르니까 엄마는 섭섭하고 억울하겠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 저녁 드시는 시간, 이마저도 우호적이고 단란하지 않다. 아빠한테 뭐라 하니까"라고 말했다.



아내는 "결혼 초반에 이혼하고 싶었다. (남편이)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 바빴다. 아빠 없는 아이처럼, 아이랑 공연을 보러 가면 아빠를 찾는 아이의 입을 틀어막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아내는 "(남편의) 소속사 문제로 결혼을 바로 하지 못했다. 결혼식을 늦게 했었고, 저와 아이의 존재도 숨겨야 됐다. 제가 생각해도 스스로가 되게 못났을 때다. 아기 낳고 머리가 많이 빠졌을 때라 악플에 많이 시달렸다. '옛날부터 잘생긴 남자는 여우가 후려간다더니 튼튼 아저씨가 딱 그런 것 같네요'라던지"라며 털어놨다.

특히 아내는 남편에게 세게 말하는 것에 관해 "아빠가 무대에 있어도 아이의 입을 막아야 했다. 사람들은 '총각인 줄 아는데. 무슨 아빠야?' 그런 상황들이 슬펐다. 그래서 화살이 남편한테 가는 거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