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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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어쩌나, 롯데-LG 차례로 만나야 하는데...'9G 2승 7패→3위 급락' 분위기 바꿀 수 있을까 [울산 현장]

기사입력 2025.05.23 08:44 / 기사수정 2025.05.23 08:44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울산, 유준상 기자) 연승 중단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3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한화는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3-4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같은 시각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11-4로 제압하고 2위 탈환에 성공하면서 한화는 2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한화의 시즌 성적은 29승20패(0.592)가 됐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12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올라갔다. 팬들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덕분에 한화는 4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지난 18일 대전 SSG 랜더스전까지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20경기)를 달성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지난 주 한화의 상승세가 꺾였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3-4로 패배하면서 1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14~15일 두산을 상대로 패배하면서 3경기 전패로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주말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삼진 18개를 솎아낸 코디 폰세의 8이닝 역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1-0으로 제압했지만, 17일 더블헤더 2차전(2-5), 18일 경기(3-7)에서 패배했다. 결국 지난 주 6경기에서 1승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 기간 도합 12점밖에 뽑지 못하면서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주 한화의 팀 타율은 0.239로 키움 히어로즈(0.186), NC(0.220), SSG 랜더스(0.232)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양상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양상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20~22일 울산 NC전에서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으나 타선은 안타를 7개밖에 뽑지 못했다.


21~22일에는 타선의 부진이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한화는 21일 NC에 2-5로 지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튿날에도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면서 3-4로 졌다. 투수들의 최소 실점에도 이길 수 없었다. 최근 9경기 2승 7패로 부진을 면치 못한 한화는 지난달 30일 이후 22일 만에 3위로 떨어졌다.

울산 원정을 마친 한화는 23~25일 대전 롯데전을 소화한다. 이후 27~29일 잠실 LG전에 임한다. 한화와 4위 SSG 랜더스의 격차가 4경기 차인 만큼 아직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정규시즌 일정이 ⅔나 남아있다. 한화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의미다.

한화 입장에서 롯데전, LG전에서 승수를 쌓는다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그만큼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화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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