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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구+18K 역투→나흘 휴식, 다시 '이글스 에이스' 폰세의 시간이 돌아왔다 [울산 현장]

기사입력 2025.05.22 14:47 / 기사수정 2025.05.22 14:47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한화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인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SSG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폰세를 축하해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한화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인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SSG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폰세를 축하해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울산, 유준상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코디 폰세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폰세는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폰세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7이닝 8승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구성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 12월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함께 폰세를 영입했다. 플로리얼은 최대 85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고, 폰세의 계약 조건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였다.


당시 한화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다. 또한 다양한 구종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폰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또 다른 장점은 아시아 야구 경험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다"며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외국인 투수로서 팀 선발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초 1사 한화 폰세가 황영묵의 수비를 보고 웃음을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초 1사 한화 폰세가 황영묵의 수비를 보고 웃음을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폰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하게 첫 등판을 마쳤다. 이후 3월 2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폰세는 지난달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KBO 데뷔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더 끌어올렸다. 이후 4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까지 7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특히 17일 SSG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8탈삼진 무실점으로 여러 기록을 만들었다. 역대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종전 1991년 해태 선동열·13이닝 18탈삼진)을 세웠으며, 정규이닝(9이닝) 기준으로 따지면 2010년 류현진(한화·17탈삼진)을 넘고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4개) 기록도 뛰어넘었다.

이날 폰세는 8회초 18번째 삼진을 잡은 뒤 2017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마운드 위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 후 폰세는 "어머니께서 이런 모습을 관중석에서 보셨다면 굉장히 뿌듯하셨을 것이다.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하늘에서 보고 계실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팬들이 이름을 연호했을 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우리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고, 항상 이렇게 환호를 크게 해주시는 것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8회초 1사 한화 폰세가 SSG 최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8회초 1사 한화 폰세가 SSG 최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한화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인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SSG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화 폰세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한화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인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SSG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화 폰세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폰세는 대기록의 기쁨을 뒤로하고 시즌 11번째 등판을 준비 중이다. 직전 등판에서 113구를 던진 뒤 나흘을 쉬었다. 폰세가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건 지난달 20일 대전 NC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폰세는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이번에도 폰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0~21일 경기에서 NC와 1승씩 나눠가진 한화가 폰세와 함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NC 우완 영건 김녹원이다. 2003년생 김녹원은 2022년 2차 3라운드 30순위로 NC에 입단했으며, 올해 1군에서 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8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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