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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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유작 '기타맨' 감독 "캐스팅? 밀어붙여…잊을 수 없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5.21 13:21 / 기사수정 2025.05.21 13:2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수아 기자) 영화 '기타맨'의 이선정 감독이 故 김새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기타맨'(감독 이선정)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종면, 이선정 감독이 참석했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 분)의 사랑과 상실, 여정을 그린 영화로, 지난 2월 16일 25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유작이다. 

주연 배우 겸 공동 연출을 맡은 이선정 감독은 김새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타맨'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없을 수가 없다"고 말문을 연 이선정 감독은 "힘들었던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며칠 전에도 김종면 감독과 편집 작업을 했다"며 "(김새론과) 약속한 게 있다. 처음에 캐스팅하고 미팅을 할 때 내년 5월 말에 개봉을 할 거니까 그때까지만 잠잠히 있다가 독립 영화로 자숙 기간을 끝내고 다시 메이저로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이선정 감독은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무리하게 진행하다 보니까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아마 30일 개봉 날에는 영화가 조금 더 수정될 거 같다. 그렇게 작업을 하면서 새론 양의 얼굴을 계속 봐야 했다. 그게 가장 힘들다. 잊을 수가 없다. 저와 같이 있던 모습들인데 계속 편집하면서 보니까 꿈에도 나왔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이선정 감독은 "두 번째로 힘들었던 건, 이 자리에 같이 앉아서 시간을 가졌어야 하는 건데, 그게 참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영화 보면서도 좀 울었다. 아무리 편집하면서 천 번을 봐도 김새론 양의 사연은 참 안타까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2년 음주운전 적발로 활동을 금지하고 자숙 중이었던 김새론을 캐스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터, 캐스팅 이유에 대해 이선정 감독은 "다른 배우도 후보에 있었다"면서 "그런데 김새론 양도 마지막으로 만나보는 게 어떻겠댜고 물어봤을 때 만류가 없던 건 아니다. 촬영을 하고도 개봉을 못할 수 있다는 게 걱정이었다. 그때까지도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영화 개봉이 묻힐 수 있는 위험한 모험이라면서 말리는 분들이 있던 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선정 감독은 "미팅을 하면서 새론 양이 대본을 다 꼼꼼히 읽어 보고 '제가 참여해도 될까요?', '아이디어를 내 볼까요?'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참 안타까웠다. 더 좋은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친구가 제 영화에서 이런 열정을 보여 줘서 감사했다. 걱정도 됐지만 캐스팅은 제가 밀어붙였다. 김새론 씨랑 하겠다고. 그때 미팅에서의 열정과 해맑게 웃는 모습 때문에 제 소신대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타맨'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씨엠닉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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