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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왔다! 아시아 최초 대기록 작성 임박…"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 입 열었다→유로파 우승 겨냥

기사입력 2025.05.21 00:20 / 기사수정 2025.05.21 00: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대한민국 팬들을 위해서라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결심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프리미어리그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거머 쥐었다.

만약 맨유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한다면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다.



또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팀 동료 페드로 포로와 함께 21일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새벽에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시청할 한국 팬들에 관한 질문에 답변했다. 토트넘과 맨유 간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에 열리지만, 한국에선 22일 오전 4시에 시작된다.


손흥민은 "팬들이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나와 우리를 응원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항상 곁에 있어 주기에 나도 그들에게 뭔가 보답하고 싶다. 내 미소와 트로피,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에 대한 질문엔 "미래는 알 수 없다. 내년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지도 모른다. 지금 내게 주어진 기회는 현실이다"라며 "유로파리그에서 트로피를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 아니면 그저 또 다른 기회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올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자리하며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가 지금 있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며 "결승에 진출하려면 강팀들을 이기고, 규율을 지키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 트로피 하나로 리그의 부진한 시즌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토트넘은 이를 놓쳤고,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있다"라며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것을 다짐했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임박하면서 많은 팬들이 손흥민이 마침내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는 2위로 마무리했다.

누구보다도 우승이 간절한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복귀전을 가지면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 긴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74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너의 0-2로 패배로 끝났다.

손흥민이 36일 만에 선발로 복귀하자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와 윌슨 오도베르 같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좋았다"라며 "많은 선수들이 올해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까지 이끌어주는 것만으로도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UEFA 유로파리그 선발 가능성에 대해선 "손흥민은 준비됐고, 출전 가능하다"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또 "오늘 선발 출장했고, 70~75분 정도 뛴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몇 번이나 마음을 열고 뛰는 걸 볼 수 있었다. 손흥민 본인도 그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여준 순간들이 있었다"라고 손흥민의 선발 복귀전에 대해 만족했다.



선발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손흥민은 다가오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스퍼스웹'도 토트넘의 맨유전 베스트 11을 예상할 때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표현했다"라며 "윙어인 그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날카롭고 에너지 넘치는 활약을 펼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결승전에서 팀을 이끌 거다. 손흥민의 우승으로 결승전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에 출전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모두 뛴 선수가 된다.



손흥민은 약 6년 전 토트넘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을 구단 역사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와 우승을 노렸지만, 끝내 0-2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간이 흘러 손흥민이 다시 한번 유럽대항전 결승전에서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손흥민이 다가오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쓸 뿐만 아니라 토트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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