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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손흥민처럼 180억 줘'…맨유 18세 MF 황당 요구→'1300억' 방출 결정

기사입력 2025.03.08 18:30 / 기사수정 2025.03.08 1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신성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구단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맨유를 떠나 해외 구단으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마이누는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해외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연장 협상은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약 7000만 파운드(약 1311억원)의 가치를 가진 마이누를 판매하는 것에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이누는 맨유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면서 "마이누는 주당 약 2만 파운드(약 3747만원)를 받는다. 그의 에이전트는 마이누가 팀에서 맡는 역할을 반영하기 위해 급여를 인상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구단 유스 아카데미 졸업생인 마이누는 6세에 맨유에 입단해 2023년 17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뛰어난 재능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10경기를 뛰었다. 맨유 1군에 데뷔한 후 공식전 60경기를 치르며 구단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최근 새 계약을 놓고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맨유는 마이누에게 개선된 제안을 보냈고, 마이누가 조건에 동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누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마이누를 비싸게 팔고, 그 수익이 구단 재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유망한 선수를 잃는 것은 많은 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마이누는 2월에 종아리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아모림의 주전 선수였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를 평소의 미드필더 역할에 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마이누는 아카데미 출신이기 때문에 이적료는 전액 수익으로 계산된다. 계약 기간이 2년 이하로 남아있으면 선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맨유는 최대한 높은 금액에 마이누를 판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다른 구단에서 접촉을 시도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구단 유스 출신이라는 이점에도 마이누를 판매하려고 하는 이유는 마이누가 요구하는 연봉이 과도하게 높기 때문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마이누는 새 계약을 놓고 맨유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누는 올드 트래퍼드에 남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의 가치에 맞는 급여를 원한다"며 "마이누는 주당 15만 파운드(약 2억8105만원) 정도의 급여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누는 데뷔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다. 나이도 19세로 매우 어리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급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9만 파운드(약 3억5600만원)를 받고 있다. 마이누의 요구 연봉이 18만 파운드(약 3억3726만원)라는 보도도 있는데 손흥민과 엇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 급여는 연봉으로 환산하면 180억원 정도 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이누의 에이전트는 18만 파운드의 주급을 요구했다. 맨유는 요구 수준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전했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 또한 "마이누는 맨유에 주급 약 18만 파운드(약 3억3700만원)을 요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위상에 맞는 대우를 원한다"라고 알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는 정말 정말 좋은 선수다. 다만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재능이라는 의미다. 마이누에게 3억원이 넘는 주급을 주는 걸 꺼릴 수밖에 없다.



마이누가 맨유를 떠나게 된다면 영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첼시는 맨유가 약 7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매긴 것으로 알려진 마이누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때는 별다른 제안 없이 지나갔다"면서 "마이누는 시즌이 끝나면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이누는 맨유의 제안을 모두 거부하고 해외로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끝까지 협상에 진척이 없다면 마이누는 어릴 때부터 몸담았던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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