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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부터 선발 고민이라니...'화이트 공백' 떠안은 SSG "5선발 경쟁하는 선수들 기회 받을 것"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3.08 14:01 / 기사수정 2025.03.08 14:01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화이트는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이튿날 한국에 들어왔다.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한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SSG 관계자는 지난 1일 화이트는 지난달 28일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일정은 2주 뒤 재검진 후에 나올 예정"이라며 "구단은 화이트의 빠른 회복을 위한 재활 계획을 수립하고 재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 기간을 대비한 플랜을 통해 상황에 맞게 신속히 움직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구단에 따르면, 화이트는 현재 SSG 2군 훈련장인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화이트는 다음 주 재검진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화이트가 다리가 아픈 상태에서도 계속 앉아서 공을 던지고, 몸을 만들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하더라"며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가 빨리 돌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해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사실 시즌 초반에 좀 괜찮겠다 싶어서 욕심을 내려고 했는데, 시즌 초반에 버티는 걸로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기존에 5선발 경쟁을 펼치던 선수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에게는 좀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드류 앤더슨, 김광현, 문승원까지는 어느 정도 선발진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박종훈, 송영진, 정동윤, 김건우 등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이 선수들이 견고하게 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또 화이트가 돌아오면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1사 1루 SSG 박지환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1사 1루 SSG 박지환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최원태를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앤더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우익수 박지환'이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이도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외야에서 그림이 좋다. 본인도 조금씩 적응하는 것 같다"며 "주포지션은 3루수와 유격수이고, 외야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라고 했는데, 저쪽(외야)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잘 움직인다. 타격도 많이 좋아졌다. 시범경기 동안 수비하는 걸 보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앤더슨과 더불어 문승원이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은 60구 정도 던질 것이고, 뒤에 (문)승원이가 40구 정도 소화할 것이다. 2차 스프링캠프 후반에 마지막 연습경기(4일 LG 트윈스전)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승원이가 못 던졌다"며 "두 선수가 잘 던지면 빨리 갈 것이고, 뒤에 (투수들을) 붙여놓긴 했다. 일단 두 선수가 투구수를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테스트를 할 건 하면서 경기에선 실전 모드로 할 생각"이라며 "베테랑 야수들인 세 타석 정도 소화하면 교체할 생각이다. 9이닝을 다 뛰는 건 아닌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조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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