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3번째 대한민국 방문을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시아에서의 여름 훈련 캠프를 두고 진전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투어의 세부 사항은 아직 서명되지 않았다"라며 "이 지역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의 큰 인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진출을 매우 유리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염두에 두고 토트넘은 한국에서 경유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홍콩에서 열리는 경기도 논의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투어의 일환으로 아스널과의 친선 경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스널과의 맞대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아시아에서 주장 손흥민의 큰 인기는 토트넘에 수익성 높은 훈련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여름 한국을 방문해 국내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적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한국에서 팀 K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클럽인 세비야와 친선전을 가졌다.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포함해 도합 6골을 터트려 6-3 대승을 거두면서 프리미어리그 클럽 수준을 과시한 토트넘은 이후 세비야와의 친선전에서 한 골씩 주고 받아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은 2년이 지나 2024년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여름에도 토트넘과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가 맞대결을 가졌다. 또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을 가졌다.
2번째 방한에서 토트넘은 팀 K리그 상대로 4-3으로 승리했고, 뮌헨과의 친선전은 1-2로 패배로 마무리됐다.
지난 두 번의 한국 투어가 모두 성황리에 끝났기에 토트넘은 1년 만에 재방문을 계획 중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앞으로 1년 밖에 남지 않았기에 손흥민과 함께하는 한국 투어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맺은 계약이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계약 만료까지 약 1년 남았지만 아직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 투어엔 2006년생 한국 축구 미래 양민혁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FC에서 맹활약하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6개월 임대를 떠났다.
QPR 합류 후 양민혁은 5경기(1선발, 4교체)에서 1도움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의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도 "여름에 돌아와서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될 거다"라며 양민혁이 시즌 종료 후 팀에 돌아오면 여름 프리시즌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