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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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혼도 이혼도 했다" 장동직, 미모의 두 딸 공개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9.28 22:30 / 기사수정 2023.09.28 22: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장동직이 20여 년 전 결혼과 이혼을 했다고 밝히며 미모의 큰 딸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017년 영화 '로마의 휴일' 이후 지난 6년간 활동을 중단한 배우 장동직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모친상을 당한 장동직은 부모님의 묘소에 술을 올리며 슬픔을 달랬다. 현재 제주에 머무르고 있다는 그는 "개인적인 가정사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위안을 삼으려고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동직은 익숙한 듯 선장 지인이 운영하는 배의 청소를 돕고, 사장 지인의 가게에 찾아 설거지와 전복 썰기를 도왔다. 아는 동생의 펜션에 머무르고 있다는 그는 "한동안 어머니가 안 좋아서 계속 못 왔다가 이제 내려왔다"고 이야기했다. 

정리 정돈을 좋아하는 장동직에게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 물건이 있었다. 바로 어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 마지막으로 갖고 있었던 옷가지와 약품들이었다. 고스톱을 꺼내 본 그는 "우리 어머니가 참 잘 치셨다. 내가 사다 드렸는데"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 20년간 어머니를 모셨다는 장동직은 "어머니가 (사별 후) 홀로 자식 셋을 키우려니까 고생을 많이 하셨다. 슈퍼를 마치면 허드렛일도 하셨다"고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그의 어머니는 허리 투병 중 올해 초 쇼크가 오면서 의식불명 상태로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 



장동직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가장 큰 원인이 제가 일찍 이혼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로 주목받을 무렵 이른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했었다는 그는 "20여 년 전에 이혼하고 저희 어머니가 제 딸 둘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많은 부부들이 서로 안 맞으면 헤어질 수 있다는 사회적인 통념이 생겼는데, 우리 때 저 같은 직업은 확대 해석하고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애들이 유치원, 초등학교를 갓 들어갔을 때라 '집안이 이렇더라'라는 말이 나오는 게 부담스러워서 철저히 감췄다"고 털어놨다. 

장동직의 생일날, 서울에서 큰 딸 장세희 씨를 만났다. 1997년 생으로 올해 스물여섯이 됐다는 세희 씨는 최근 독립을 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미모의 큰 딸은 "생활은 비슷한데 그전에는 할머니가 계속 챙겨주셨다면 지금은 제가 저 자신을 부양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입장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큰 딸은 아버지 장동직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굉장히 깨어 있다. 손잡고 산부인과를 가서 자궁경부암 주사도 맞혀주셨다. 아버지와 딸들이 같이 하기에는 힘든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역할까지 겸해서 많이 노력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동직은 "미국 가기 전까지는 가부장적인 아빠였던 것 같다. 나중에 미국에서 애들이 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아버지의 역할이 친구로서 가야겠다 싶어서 완전히 바꿨다. 지금은 철저하게 친구 내지는 조금 아래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큰 딸의 깜짝 생일 축하파티도 이어졌다. 이때 둘째 딸의 전화가 왔고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둘째 딸은 "아빠 내가 나중에 억만장자 돼서 이것저것 해줄게. 건강하세요"라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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