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19회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연출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19회에서는 철없던 동갑내기 친구에서 각 분야의 거장이 된 '절친 듀오' 윤종신과 장항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앞서 장항준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월 개봉 후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항준은 "내가 아카데미에 욕심을 내는 건 생태계 교란"이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왕사남' 흥행 이후 박찬욱 감독에게 칭찬 문자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종신은 "누적 관객 수가 600만 명을 넘었을 때 항준이에게 그냥 거장이라고 하면 거만해질까 봐 '보급형 거장'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 연출 제안을 한 차례 고사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투자 받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거절하러 나간 자리에서 이유를 설명하며,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말했더니 제작사에서 '수정 의견이 너무 좋으니 감독님이 하셔야 한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집에 가서 은희랑 이야기했더니 하라고 해서 '잘 나가는 작가가 하라네?' 싶어서 하기로 했다"고 말해 '팔랑귀' 덕분에 탄생한 흥행작 비화를 공개하며 웃음을 안겼다.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19회
두 사람의 가족 이야기도 이어졌다. 윤종신은 "집안에서 내가 최단신"이라며 "계량이 잘 됐다"고 농담해 폭소를 자아냈다.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 작가를 꼭 닮은 딸 윤서가 대학교 2학년이 됐다며 "은희보다 지적으로 말하는 편"이라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종신은 "미라가 결혼 전에 항준이 부부를 만났는데 우리 셋의 대화에 적응을 못했다. 오랫동안 정해진 루틴 속에 살아온 사람인데, 우리 셋의 대화가 파격 그 자체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요즘은 같이 안 본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도 전했다. 윤종신은 "이제는 안심이다. 내 지출이 줄겠구나 싶다"며 "항준이 부부가 걱정일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걱정 끝"이라고 뿌듯해했다.
이에 장항준은 "종신이는 남루했던 내 청춘을 기꺼이 함께해 준 친구다. 나나 은희나 정말 보잘것없었는데 종신이가 정말 잘 놀아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종신은 "항준이가 '나 아직 배고프다'고 말할까 봐 겁났다"고 마지막까지 농담을 건네며 두 사람의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