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12명의 선수를 미리 발표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감독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 WBC 최종명단에 오른 12명의 선수를 먼저 공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이름을 올렸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도 포함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선 리그 최연소 퍼펙트게임 달성자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와 2년 연속 투수 3관왕에 빛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한 시즌 최다 56홈런 신기록을 세운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투수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와 도고 쇼세이(요미우리), 마키 슈고(요코하마), 겐다 소스케(세이부), 가이 다쿠야, 곤도 켄스케(이상 소프트뱅크) 등도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나머지 18명의 명단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는 "훌륭한 선수들이 모인 만큼 우승만을 목표로 달려가겠다"며 "개인 첫 WBC인 만큼 기대가 큰데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일본 국가대표 공식 채널을 통해 "우승과 함께 일본 야구의 훌륭함이 전해지도록 전력으로 도전하겠다. 세계 제일을 향해 팀을 이끄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사무라이 재팬의 일원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감사하다"라면서 "어렸을 때 WBC에서 싸우는 사무라이 재팬을 응원하고 꿈을 꿨다. 여러분에게 꿈을 줄 수 있도록, 그리고 세계 제일이 될 수 있도록 전력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일본은 WBC 초대 대회인 2006년과 2009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3,4회 대회에선 모두 3위에 그치며 우승과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5회 대회에서 1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과 호주, 체코, 중국과 B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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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