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푹스가 현역에서 은퇴했다.
푹스 소속팀 샬럿 FC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에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차지하고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우리 팀에서 주장 완장을 착용한 푹스의 화려한 경력이 막을 내렸다"며 은퇴 사실을 발표했다.
레스터, 샬케 04 등 유럽에서 활약하다 2021년부터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샬럿에서 뛴 푹스는 프로 데뷔 19년 만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
푹스는 2015/16시즌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동화를 이끈 주역이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지 1시즌 밖에 되지 않았던 레스터의 우승 확률은 5000분의1이었다.
19년 동안 7개의 프로팀에서 활약한 푹스는 통산 577경기에 출전해 37골 83도움을 기록하고 화려한 경력을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으로는 78경기를 뛰었고, 37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푹스는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 수년 동안 큰 성공을 경험했다. 이 여정 동안 놀라운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클럽, 대표팀, 팀 동료, 팬들로부터 받은 모든 응원과 지원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평생 간직할 특별한 순간들을 이제 웃으며 돌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또한 "푹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놀라운 유산을 남기고 간다. 뛰어난 자질을 가진 선수가 긍정적이고 승리하는 문화를 팀에 구축하기 위해 주장으로서 라커룸을 이끌어 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샬럿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