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비야의 한국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던 줄 쿤데의 이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영국의 복수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첼시가 세비야의 수비수 줄 쿤데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비야 지역 언론인 ABC 세비야도 큰 변수가 없다면, 쿤데가 수일 내에 첼시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첼시가 세비야와 6천만유로(약 803억원)의 이적료에 옵션을 추가하는 것으로 합의에 성공했다"라면서 "세비야는 포르투갈로 이동할 때까지 거래를 마무리 짓길 원하고 있다. 쿤데는 첼시 이적을 원하고 있고 주말까지 다음 구단으로 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쿤데는 이날 세비야와 훈련하지 않고 세비야도 그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단도 그가 포르투갈에 함께 하지 않길 바라고 있고 그의 이탈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쿤데가 첼시로 향한다. 양 구단과 선수-구단 간 합의에 성공했다. 이날 세비야와 선수가 첼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며 "쿤데는 자신을 노렸던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에게 첼시로의 이적을 이미 알렸다"라고 전했다.
쿤데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첼시와 연결된 수비수다. 2019년 여름 지롱댕 보르도에서 세비야로 이적한 그는 상대적으로 작은 178cm의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준수한 커버 능력으로 유럽의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첼시가 적극적으로 임했다. 주축 수비수인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모두 라리가로 떠나 보강이 절실하다.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라는 세계적인 수비수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쿤데도 첼시를 매우 선호하면서 첼시행이 아주 가까워졌다. 당초 같은 라리가 내 구단인 바르셀로나가 쿤데를 같이 노렸지만, 첼시에 밀렸다.
CBS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몬치 세비야 단장에게 들은 바로 목요일까지 반드시 이적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했으며 현금 거래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들었다"라면서 "만약 양 구단이 이적료에 합의한다면 모든 건 쿤데에게 달려있다. 현재 첼시가 이에 근접했고 바르셀로나의 반응에 따라 여지는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쿤데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세비야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는 휴가를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합류하지 않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이자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함께 미국에서 농구를 관람하며 휴가를 즐겼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