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산,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이 과거 학교폭력 문제로 송명근, 심경섭이 빠진 OK금융그룹을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15, 25-19)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15승15패·승점 49)은 OK금융그룹(17승13패·승점 48)을 누르고 4위로 도약, 2위 KB손해보험(17승13패·승점 51), 3위 우리카드(17승12패·승점 50)에게도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러셀이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4점을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박철우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송명근과 심경섭이 빠진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4득점, 김웅비와 각각 11득점과 10득점을 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트 초반 승부가 대등하게 흐르다 OK금융그룹이 펠리페의 오픈 공격, 전진선의 속공으로 13-10을 만들면서 앞서나갔다. 이후 조재성의 강서브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해 16-10, 6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의 강력한 서브에 대응이 되지 않았고, 공격까지 여러 차례 차단을 당하며 따라붙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전력의 반격이었다. 1세트에 비해 2세트는 대등하게 흘렀고,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스코어는 17-17이 됐다. 공재학의 점수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살아난 러셀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OK금융그룹을 따돌렸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박창성의 공격을 막는 신영석의 가로막기로 2세트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이어 3세트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이시몬의 퀵오픈으로 7-4를 만든 한국전력은 러셀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추가, 러셀을 앞세워 수월하게 공격을 진행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흐름을 탄 한국전력을 쫓아가지 못했다.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절녁은 신영석의 속공과 서브득점으로 21-13, 8점 차를 만들었고 여유있게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OK금융그룹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앞서있던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서브득점으로 17-13을 만들었고, 4점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러셀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20점을 만들며 다시금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리드를 지키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안산,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