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5 13:21 / 기사수정 2010.01.15 13:21
- 1회 대회보다 총상금 증액, 제한시간 및 초읽기 늘려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전면 오픈 방식 및 64강 컷오프 상금제를 도입하여 지난해 전 세계 바둑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 2회 대회가 3차에 걸친 예선을 마치고 64강이 격돌하는 본선대회의 막을 올린다.
비씨카드(대표이사 사장 장형덕)는 15일(금)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재단법인 한국기원(이사장 허동수)과 함께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 본선 대회의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비씨카드 장형덕 대표이사,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 바둑TV 심용섭 사장, 이종구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과 본선 64강에 오른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프로 및 아마기사, 한국기원 연구생들과 각계의 VIP들이 참석하여 2회 대회의 본선 개막을 축하하였다.
장형덕 비싸카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총상금규모를 상향 조정하고 제한시간과 초읽기를 늘려 지난 대회보다 흥미와 감동을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이 세계 최고의 바둑대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64명의 각국의 프로 및 아마추어기사와 각계에서 VIP로 초청된 64명의 바둑 명사들과의 프로암 바둑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국내 4대 온라인 아마 바둑 예선 사상 초유의 3,700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바둑팬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이번 대회는 3회전에 걸친 프로 및 아마 통합 예선 결과, 1명의 아마추어 기사와 4명의 한국기원 바둑연구생이 쟁쟁한 국내외 프로 기사와의 경쟁을 뚫고 본선 64강에 진출하였다.
특히, 연구생 나현(16)은 국내 기전 결승전을 여섯 차례나 치른 강호 이영구 7단과 중국의 위빈 9단을 연달아 물리치며 당당히 본선에 합류하여 이번 예선 최대의 이변을 연출하였다.
또한, 이번 대회는 반년 간의 풍운 속에 바둑계에 복귀한 이세돌 9단, 한국 랭킹 1위 이창호 9단, 지난 대회 4강에 진출해 건재를 과시했던 조훈현 9단, 10대 천재 박정환 7단은 물론,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중국의 1인자 구리 9단, 중국 랭킹 2위 콩지에 9단, 최연소 명인이 되면서 동시에 최연소 일본 7대 타이틀 획득 기록을 경신한 이야마 유타 9단, 국수전 2연패를 달성한 대만의 천스위엔 8단 등 세계 TOP Class의 기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바둑 최고수를 가리는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누가 우승상금 3억 원의 월드 바둑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쥘지 많은 바둑인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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