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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X김태리가 밝힌 김은숙표 시대극의 매력

기사입력 2018.06.26 17:1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작가가 불참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뽐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3층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이응복 감독이 참여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또한 '미스터 션샤인'은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썼다하면 대박 작품을 내놓는 김은숙 작가와, 그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함께 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이날 오전에는 김은숙 작가가 때 아닌 이혼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 매체에서 "김은숙 작가가 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 보도한 것. 이에 김은숙 작가는 직접 SNS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미스터 션샤인' 최종회 탈고로 금일 제작발표회 불참하면서도 그의 걱정은 '미스터 션샤인' 뿐이었다. 김은숙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미스터 션샤인' 엄청 재미있습니다"라고 이혼설에 대한 해명과 동시에 '미스터 션샤인'을 홍보했다.

현장에서도 김은숙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먼저 배우들은 모두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은숙 작가를 꼽았다. 이병헌은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인데 안 할 이유가 없다. 처음 영상을 TV로 시작했다. 영화를 계속 해왔지만 중간중간 '올인', '아이리스' 등 드라마를 했고, 늘 오픈된 마음으로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김태리 역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설명을 듣고 작품에 참여할 의지가 생겼다"고 답했다.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역시 "기존에 두 분 드라마를 모두 좋아해왔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독특한 시대 배경부터 다른 드라마를 압도한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의 간략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흥미롭다고 생각한 건 1800년대 후반, 1900년대 초반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격변기였던 시절이었고, 그 시기 자체가 굉장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드라마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에 이응복 감독은 드라마를 구상할 때 김은숙 작가와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시대 배경을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으로 잡은 것에 대해 "작가님과 이야기를 하며 아직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넘어가기 전, 끝까지 항거했던 분둘의 기록이 별로 없다고 해서 이 시대를 선택하게 됐다"며 "우리드라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 시대를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

또 다른 배우들은 김은숙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의 매력에 무한 신뢰를 뽐냈다. 김태리는 "애신이는 최고 명문가의 자제이자, 한편으로는 의병의 포수로 활동하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두가지 사이에서 이 쪽을 따라갈 것인가, 저 쪽을 따라 갈 것인가. 이쪽을 버리지 않고 저쪽을 얼마나 챙길 수 있는 가를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애신의 매력을 말했다.

이어 "대본을 읽고 10년만에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던 김민정은 자신의 캐릭터 쿠도 히나를 설명하며 "상황 때문에 독해진 부분이 있는데 질척거리지 않아서 좋다. 그래서 당당하고 여유롭고 담배하게 표현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는 특유의 로맨틱한 대사들로 유명한데, 이를 소화해야 할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는 워낙 좋은 작가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다. 대사를 볼 때 김은숙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처음에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이제 와서 이해되는 그런 대사들도 있다. 묘한 힘을 가진 작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로 신화를 쓴 이응복 감독은 이은 3연속 히트의 부담감에 대해 "부담감보다는 이번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은숙 작가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시놉이 돈이 엄청나게 드는 시대극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이 아니면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안하는 시대에 대한 도전 의식을 가지고 너무나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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